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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드루킹 법정 대면…킹크랩 시연회 "참석했다" vs "안했다"

머니투데이 안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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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안채원 기자] [the L] 드루킹 김씨 "차 한잔 마신 뒤에 브리핑 시작"…김경수 "시연회 본 적 결코 없다"

19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법에서 열린 '댓글 조작' 관련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등 항소심 10회 공판기일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

19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법에서 열린 '댓글 조작' 관련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등 항소심 10회 공판기일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드루킹' 김동원씨가 법정에서 두 번째로 만나 김 지사가 '킹크랩' 시연회를 봤는지 여부를 두고 맞섰다. 지난해 12월 1심에서 이뤄진 김씨 증인신문 이후 286일 만의 대면이다.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판사 차문호)는 19일 오후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등 혐의로 기소된 김 지사의 항소심 속행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김씨는 김 지사가 2016년 11월9일 킹크랩 시연회에 참석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김씨는 "김 의원이 그날 계속 늦는다고 문자를 해 저희가 6시30분에 식사를 했고 20분 뒤쯤인 6시50분에 김 지사가 계단 올라와 복도 지나갈 때 맞이한 것 같다"며 "6시50분에 와서 이야기하고 홀로 들어가 차 한잔 마신 뒤에 브리핑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씨 등은 '킹크랩' 시연회에 김 지사가 참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김 지사 측은 드루킹의 킹크랩 시연회가 열릴 시간에 경공모 회원들과 저녁 식사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시연을 볼 시간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 지사는 이날 재판 시작 전 서울 서초구 법원종합청사에 들어서며 "킹크랩 시연회를 본 적은 결코 없다"면서 "재판 과정에서 누차 밝혀왔고 진실을 밝혀가고 있지만 한두 번 본 사람들과 불법을 공모했다고 하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 지사는 경공모 회원들과 킹크랩 프로그램을 이용해 포털 사이트의 댓글 순위를 조작하고, 댓글 순위 산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 등을 받는다.

앞서 1심 재판부는 김씨 등의 주장을 받아들여 킹크랩 시연회가 있었다고 판단해 김 지사를 댓글조작 공범으로 보고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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