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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첫날 경매가 32% 올라

조선일보 박지환 농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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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첫날 전국 돼지고기 경매 가격이 32% 폭등했다.

17일 오후 4시 30분 기준으로 축산물품질평가원 홈페이지에 등록된 돼지고기 경매가격을 살펴보면 탕박(털을 제거)한 돼지고기 1kg 전국 평균 가격은 5828원이다. 이는 전날 4403원보다 1400원쯤 오른 수치다.


정부는 이날 오전 6시 30분을 기준으로 가축 및 축산 관계자에 대한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명령 이전 도축장에 반입된 돼지의 경우 도축과 경매가 변동없이 진행됐다. 하지만 경매된 돼지고기는 이동중지 명령이 끝날 때까지 도축장에서 외부로 반출될 수 없다.

이날 돼지고기 경매 가격이 폭등함에 따라 일각에서는 한국도 중국처럼 돼지고기 가격이 폭등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중국의 경우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전국으로 확산한 이후 돼지고기 가격이 지난해보다 50% 가까이 올랐다.

관련 업계 전문가들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데 한국의 경우 초기 차단방역을 실시하고 있어 중국처럼 돼지고기 가격이 폭등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에서는 감염된 돼지가 거래되는 등 초기 차단방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그 결과 질병이 중국 전역으로 확산해 전체 5억마리 중 1억7500만마리가 죽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성호 한돈협회 상무는 "오늘 경매는 돼지고기 가격이 일시적으로 급등했지만 이틀 뒤 이동중지 명령이 해제되면 도축장에 반입되는 마릿수가 증가해 평상시 가격으로 떨어질 것"이라며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는 만큼 소비자들 사이에서 돼지고기 기피현상이 벌어지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지환 농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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