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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주탑' 이순신대교 7일 완전 개통

뉴시스 송창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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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시스】송창헌 기자 = 전남 여수와 광양을 잇는 세계 최고 주탑(主塔), 국내 최대 현수교 이순신대교를 포함한 여수산업단지 진입도로가 7일 완전 개통된다.

여수시 월내동∼묘도∼광양시 중마동 사이 9.58㎞를 왕복 4차로로 연결하는 여수산단 진입도로는 제1공구 사장교(760m)를 비롯해 2공구 라멘교, 4공구 PSC박스교, 5공구 스틸박스교와 함께 착공 6년만에 완공됐다. 총사업비는 1조703억원.

특히 높이 270m로 세계 최고 주탑이자 길이 2.26㎞로 국내 최장 현수교인 이순신대교도 설명절을 앞두고 공기를 앞당겨 조기 개통된다.

이순신대교에 설치된 2개의 주탑은 서울 남산(262m)과 63빌딩(249m)보다 높고, 우리 고유의 H형 곡선을 본 딴 콘크리트 구조물로 만들어져 한국적 조형미를 한껏 뽐내고 있다.

주탑과 주탑 사이에는 지름 5.35㎜ 짜리 강선 1만2800가닥이 촘촘히 엮인 굵은 케이블 두 개가 연결됐고 케이블에서 도로 상판까지 수직으로 늘어뜨린 강선(와이어·wire)이 더해지면서 흡사 거대한 하프 악기를 연상케 한다.

초대형 여객기인 에어버스사의 A380 42대에 해당하는 2만3773t에 이르는 90개 상판이 주케이블에 연결됐다. 리히터 규모 7∼8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 1등급으로 설계됐으며, 케이블 인장강도 역시 1860MPa(메가파스칼)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시공사인 대림산업 관계자는 "이순신대교는 전라좌수영 본영이던 여수와 임진왜란 최후 전투인 노량해전의 배경이 된 광양앞바다를 배경으로 엔지니어링에서 자재, 장비개발, 설치에 이르기까지 모두 국내기술로 일궈낸 기념비적인 교량"이라고 말했다.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 1호 현수교인 이순신대교를 비롯해 여수산단 진입도로가 개통되면 여수와 광양 두 국가산단간 이동거리가 60㎞에서 10㎞로, 이동시간은 80분에서 불과 10분으로 단축돼 연간 6300억원의 물류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순신대교 건설에 따른 직접적 경제효과로 생산유발 1조8734억원, 부가가치 유발 3494억원, 고용 창출 2만6192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호남과 영남권 관광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한편 전남도는 대형 구조물을 받치고 있는 앵커리지에 이순신 동상과 거북선 등을 기록하는 조형물 설치작업과 유지관리사무소 신축을 오는 4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남해안 SOC와 물류비가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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