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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전 대통령, 입원비만 수천만원대…“시위자제” 전언도

헤럴드경제 김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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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8시30분께 병원서 수술

탄핵 ‘파면’으로 모두 개인부담

지지자 결집 예상…병원 철통경비
어깨수술을 위해 구속수감 2년5개월 만에 외부 병원에 입원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입원비가 수천만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박 전 대통령은 하루 사용료가 300만원이 넘는 병실에서 첫날을 보냈는데, 작은 병실로 옮기더라도 하루 160만원이 넘는 입원비를 매일 지불해야 한다. 박 전 대통령은 약 2~3개월 가량 병원에 머물 것으로 관측된다. 경찰은 경비인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17일 서울성모병원 등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이 전날 구치소에서 나와 수술을 위해 입원한 병실의 하루 비용은 327만원으로 확인됐다. 박 전 대통령이 사용한 병실은 보험처리가 안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 크기가 다른 병실의 경우 162만원, 142만원 가량의 병실도 있는데 병실 이동 여부는 박 전 대통령의 수술이 종료된 이후 결정될 전망이다. 박 전 대통령의 입원비용은 모두 개인 부담으로 알려진다. 탄핵으로 파면돼 전직대통령 예우법의 적용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성모병원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은 수술 후 좀더 작은 방으로 병실을 옮길 예정이라는 말도 있다. 작은 병실도 하루 입원료가 약 150만원 가량이다. 박 전 대통령은 여성교도관 2~3명 가량과 함께 있다”고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수술에 들어갔는데 왼쪽 어깨 부상으로 인해 그동안 구치소 내에서 왼쪽 팔 전체를 거의 사용하지 못해온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은 측근을 통해서 “병원 방문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소란스러운 집회를 말아 달라”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는 헤럴드경제와의 전화통화에서 “박 전 대통령께서 다른 환자들에 대한 배려를 생각해, 병원에서 집회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전해오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시위 탓에 경찰도 바빠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8시 30분 기준으로 기동대 2개제대 약 50여명의 병력을 서울성모병원에 배치했다.


이날 오후 7시께 ‘박근혜 전 대통령 쾌유 기원 침묵 집회’가 병원 앞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찰은 여기에 맞춰 의경 1개 중대와 여경 2개팀 등을 추가로 배치해 총 230여명의 경력을 현장에 배치할 예정이다.

김성우·정세희 기자/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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