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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이탈에 고령화까지…올 연말부턴 `천만 서울` 옛말 된다

이데일리 김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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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말 1004만명→올 연말 1000만 이하로 줄어
65세 이상 14% 넘어
자료=서울시

자료=서울시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천만 서울`이 곧 옛말이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2018년 말 서울시 전체 인구가 1004만9607명으로 조사됐고 올해 말에서 내년 초 1000만명 이하로 감소할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말 서울시에 등록된 내국인 수는 976만5623명과 외국인 28만3984명이다. 서울시 인구 중 내국인 수는 2010년 이후 꾸준히 감소 추세를 보였다. 반면 외국인은 1995년 4만5000명에서 지난해 28만4000명으로 6배 이상 증가했다. 시는 최근 3년간 전출자 수에서 전입자 수를 뺀 ‘순전출’ 인구가 평균 8만명 이상인 점을 고려할 때 올해 말이나 내년 상반기 시 등록인구가 1000만명 이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 인구 감소의 최대 요인은 ‘경기도 지역으로 전출’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서울에서 경기도로 간 인구가 36만8536명, 경기도에서 서울로 온 인구가 23만3320명으로 서울 입장에서 순전출은 13만5216명이었다. 서울로의 순전입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상도로 2만5321명이었다.

서울시민 10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서울의 꾸준한 인구 감소에 대해 서울시민 39.6%는 ‘자신에게 미치는 영향이 없다’고 답했다. 37.9%는 ‘부정적’, 22.5%는 ‘긍정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인구 감소로 좋아지는 분야로는 자연환경(44.7%)과 주거(43.1%), 나빠지는 분야로는 사회(60.9%)와 복지(59.4%) 등을 꼽았다.

지난해 서울시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은 141만297명으로 14.4%를 차지, 서울이 처음으로 ‘고령사회’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 65세 이상 서울 인구는 135만9901명으로 전체의 13.8%였다. 유엔은 65세 이상 인구가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한다. 서울은 2005년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바 있다. 현재 추세라면 2026년께 초고령 사회가 될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고령사회 진입으로 생산 가능 연령층(15~64세) 인구가 부양해야 하는 경제적 부담을 나타내는 ‘부양비’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 부양비는 1998∼2013년 31%대를 유지하다가 점차 오르기 시작해 2018년 34.1%을 기록했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급격한 인구변화에 따라 행정수요도 가파르게 변화할 것인 만큼 면밀하게 분석해 관련 정책 수립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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