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2.2 °
서울신문 언론사 이미지

[핵잼 사이언스] ‘역대 가장 완벽한 블랙’ 개발…99.995% 빛 차단

서울신문
원문보기
[서울신문 나우뉴스]

‘리뎀션 오브 베니티’(Redemption of Vanity). MIT 연구진과 예술가는 16.78캐럿 옐로 다이아몬드를 ‘가장 완벽한 검은색’ 물질로 코팅했다.(사진=MIT 뉴스)

‘리뎀션 오브 베니티’(Redemption of Vanity). MIT 연구진과 예술가는 16.78캐럿 옐로 다이아몬드를 ‘가장 완벽한 검은색’ 물질로 코팅했다.(사진=MIT 뉴스)


‘리뎀션 오브 베니티’(Redemption of Vanity). MIT 연구진과 예술가는 16.78캐럿 옐로 다이아몬드를 ‘가장 완벽한 검은색’ 물질로 코팅했다.(사진=MIT 뉴스)

‘리뎀션 오브 베니티’(Redemption of Vanity). MIT 연구진과 예술가는 16.78캐럿 옐로 다이아몬드를 ‘가장 완벽한 검은색’ 물질로 코팅했다.(사진=MIT 뉴스)


미국의 과학자들이 역대 가장 완벽한 검은색을 보여주는 나노 물질을 개발했다.

시넷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연구진이 만든 이 물질은 가시광선의 99.995%를 흡수한다. 이는 지금까지 가장 완벽한 검은색으로 알려진 ‘반타 블랙’의 가시광선 흡수율인 99.965%보다 0.03% 더 높은 것.

특히 흥미로운 점은 이 물질이 우연히 개발됐다는 사실. 연구진은 전기 전도성 물질의 특정 특성을 높이기 위한 실험에서 알루미늄 포일 표면에서 산화층을 제거하고 그 위에 신소재인 탄소나노튜브(CNT)를 만드는 공정에서 이 탄소 구조물이 더욱더 어둡게 보이는 현상을 발견했다.

이에 대해 실험에 참여한 한 연구원은 표본의 광학 반사율을 측정해야겠다고 생각했었다고 설명했다.

또 연구진은 이 물질이 얼마나 검은지 보여주기 위해 유명 예술가 디무트 슈트레베와 협력했다. 연구를 주도한 브라이언 워들 교수(항공우주공학과)와 슈트레베는 이 물질을 가지고 200만 달러(약 23억7000만 원)의 가치를 지닌 천연 옐로 다이아몬드를 코팅해 예술작품으로 만들었다.


‘리뎀션 오브 베니티’(Redemption of Vanity)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작품은 지난 12일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전시되기 시작했다. 전시 기간은 오는 11월 25일까지다.
영국 서리 나노시스템스가 만들어낸 ‘반타 블랙’.(사진=서리 나노시스템스)

영국 서리 나노시스템스가 만들어낸 ‘반타 블랙’.(사진=서리 나노시스템스)


이뿐만 아니라 연구진은 자신들이 개발한 물질을 비상업적인 활동에 한해서 예술가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는 반타 블랙을 개발한 영국 업체 서리 나노시스템스가 영국 조각가 아니쉬 카푸어에게만 기존 가장 검은색을 사용할 독점권을 준 것과 대조되는 부분이다.

이에 대해 워들 교수는 우리가 만든 물질에 캐치풀한 이름을 붙일 계획은 없으며 그 대신 MIT의 미션을 예술과 과학 분야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해서 지식을 창출하고 보급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성과는 미국 화학학회(ACS) 회보인 ‘응용 재료와 계면’(Applied Materials and Interfaces) 12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웰 메이드 N], 재미있는 세상[나우뉴스]

    ▶ [인기 무료만화] [페이스북]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석현준 용인FC 합류
      석현준 용인FC 합류
    2. 2김수현 김새론 녹취록
      김수현 김새론 녹취록
    3. 3김혜경 여사 UAE
      김혜경 여사 UAE
    4. 4서명진 7연패 탈출
      서명진 7연패 탈출
    5. 5KB스타즈 삼성생명 청용대전
      KB스타즈 삼성생명 청용대전

    서울신문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