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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이산가족 다룬 방송 출연해 "남북정부 모두 잘못"(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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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빨리 나가지 않아 아쉬워…최선 다하겠다"
추석 방영 KBS '2019 만남의 강은 흐른다'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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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하루 앞둔 9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2년 특집 대담 '대통령에게 묻는다'에서 사회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2019.5.9/뉴스1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추석 당일인 13일, 명절에도 고향을 찾지 못하고 가족을 만날 수 없는 이산가족을 다룬 추석 특집 방송에 출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2시10분 KBS 1TV에서 방영한 '2019 만남의 강은 흐른다'에 12시35분부터 7분간 출연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분단의 생생한 현장인 임진각에서 이산가족의 아픈 현실을 알리고 한반도 평화체제에 관해 모색하는 내용을 담았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상춘재에서 정세진 KBS아나운서와 만나 인터뷰를 하는 모습으로 이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산가족의 아픔에 공감하는 동시에 그 아픔을 아물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문 대통령은 남한 내 '또 한 명의 이산가족'으로 불린다. 문 대통령의 고향은 경남 거제이지만 부모의 고향은 함경남도 흥남이다. 부모는 6·25전쟁 당시 '흥남철수 배'(메러디스 빅토리호)를 타고 거제로 피란했다.

문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메러디스 빅토리호를 통해 전쟁통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건졌는지와 그 당시 거제주민들이 자신들보다 1.5배나 많았던 피란민들을 적극적으로 도왔던 일화를 언급했다.

이어 2004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비서관으로 근무할 당시 이산가족상봉을 신청, 북한에 있던 이모를 모친 강한옥 여사(92)와 함께 만났던 때를 떠올리며 "제 어머니한테 제일 효도했던 때가 그때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지금 어머니가 살아계실 때 흥남시, 우리 옛날 살던 곳 외갓집, 이런 쪽을 한 번 갈 수 있으면 더 소원이 없는 것"이라며 "(앞서 북한과) 상봉행사를 (상시로) 하는 것으로 합의문을 발표했는데 진도가 빨리빨리 나가지 않아 아쉽다"고 했다.

이어 "이렇게 긴 세월동안 서로 만날 수 있는 기회조차 주지 않는 것은 남쪽정부든 북쪽정부든 함께 잘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산가족상봉만큼은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인도주의적 과제라고 생각한다. 빠른 시일 내 상봉행사부터 늘려나가고 또 화상상봉, 고향방문, 성묘 이런 것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 당시 이산가족 신청자 전원 상봉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으며, 현 정부 들어 이산가족상봉이 이뤄졌던 때는 2018년 8월20일부터 진행된 1차 상봉 및 8월24일부터 진행된 2차 상봉까지 한 차례다.

문 대통령은 추석연휴를 앞둔 지난 11일 MBC라디오 '여성시대 양희은, 서경석입니다'에 출연해서도 청취자와 함께 듣고 싶은 음악으로 "박인수·이동원씨가 함께 부르는 '향수'를 신청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신청 배경에 대해 "명절 때도 고향에 못가는 분이 많고 고향에 아예 못가는 실향민도 많다"며 "고향을 가고 싶은 마음을 담아 함께 듣고 싶다"고 설명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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