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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야 MWC야?…5G가 몰고 온 국제 IT쇼 변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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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발 융합 바람 불면서 국제 IT쇼 성격 비슷해져
지난 6일 독일 베를린 IFA 삼성전자 전시장에서 관람객들이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 폰 `갤럭시 폴`드를 체험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지난 6일 독일 베를린 IFA 삼성전자 전시장에서 관람객들이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 폰 `갤럭시 폴`드를 체험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지난 6~1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 ‘IFA 2019’ 행사장 곳곳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글자는 `5G`였다.

메인 전시장 외관 벽에는 `유럽의 첫 5G로`(FIRST TO 5G IN EUROPE)’라는 글자가 크게 적혀 있었고, IFA 사무국이 발행하는 ‘IFA 매거진’의 헤드라인도 ‘IFA가 5G의 세계 수도가 된다`였다.

전통적으로 냉장고, TV, 에어컨 등 가전 제품이 강세를 이루던 IFA에서도 스마트폰과 관계가 깊은 `5G` 바람이 강하게 불었다.

삼성과 LG 등은 각각 폴더플폰과 듀얼스크린으로 무장한 최신 5G 폰을 IFA에서 경쟁적으로 내놨고, 중국 화웨이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5G통신칩을 결합한 '기린 990'을 공개했다.

IFA 기조 연설자로 나선 리처드 위 화웨이 소비자부문 최고경영자(CEO)는 기린 990을 `세계 최초의 5G 스마트폰용 통합 칩`이라고 강조하며 이 칩을 적용한 스마트폰 `메이트30 5G`를 이달 중 발표한다고 밝혔다. 5G 통합칩 연내 양산 계획을 밝힌 삼성전자 보다 한 발 빠른 행보다.

IFA의 주인공인 TV 등에 5G 기술을 융합한 제품도 전시됐다. 중국 TCL은 5G 통신을 이용해 8K 콘텐츠를 실시간 스트리밍할 수 있는 8K+5G 결합 TV를 이번 전시회에 선보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관람객들 사이에서 올해 IFA의 주인공은 ‘TV 등 가전 제품이 아니라 5G 였다‘라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IFA 관람을 위해 독일을 찾았다는 스페인 출신의 한 관람객은 “올해 IFA는 5G 물결이 전 전시장을 뒤덮었던 지난 2월 MWC와 분위기가 매우 흡사하다”고 말했다. MWC는 매년 초 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최대 이동통신 박람회다.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을 특징으로 하는 5G가 올해 본격 상용화 되면서 5G는 글로벌 전자ㆍIT업계의 거수를 수 없는 대세가 되고 있다. 특히 전자제품, 자동차 등 전 영역에 확대 적용할 수 있는 5G의 초연결 특성은 우리 실생활에 많은 변화를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향후 국제 ITㆍ가전 박람회는 5G의 영향으로 융합이라는 큰 변화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통신과 스마트폰에 강점이 있는 MWC 뿐 아니라 생활가전, 자동차 등이 폭넓게 전시되는 독일의 IFA와 미국 CES(국제 소비자가전 박람회)에도 5G로 인한 제품 간 융합 바람이 불면서 국제 전시회 간 뚜렷한 특징이 구별되지 않을 거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국내 전자업계 관계자는 “내년 초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최대 ITㆍ가전 전시회 CES의 초점도 역시 5G로 맞춰질 전망”이라며 “국제 전시회별로 특성화된 제품이 주를 이루는 현상은 계속 되겠지만 5G 기술로 제품간 융합 바람이 불면서 전시회 별 특징을 구별하는 것은 이제 큰 의미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글ㆍ사진 민재용 기자 ins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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