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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前대통령, 16일 어깨 수술·치료

매일경제 성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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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사진)이 오는 16일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해 어깨 수술·치료를 받는다.

11일 법무부는 "박 전 대통령의 어깨 통증 등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외부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좌측 어깨 수술이 필요하다는 전문의 소견과 본인 의사를 고려해 16일 병원에 입원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술 후에는 박 전 대통령이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재활치료·외래진료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입원과 수술은 그가 수감 중에 계속 다녔던 서울성모병원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박 전 대통령 측은 두 차례 "수감 생활로 지병이 악화됐다"며 형집행정지를 신청했다. 그러나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9일 "형집행정지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심의했지만, 수형 생활이 불가능한 상태 등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앞서 지난 4월 25일에도 불허했다. 법무부는 "형집행정지 결정은 검찰 고유 권한이지만 박 전 대통령 수술·치료를 위해 입원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은 2017년 3월 31일 뇌물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후 서울구치소에 2년5개월째 수감 중이다.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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