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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달 동안 金보유량 100t 늘린 중국...무역전쟁 장기화 대비?

조선일보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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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100톤 가까운 금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 시각) 블룸버그가 최근 중국 인민은행 웹사이트에 게재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8월 기준으로 인민은행의 금 보유량은 6245만온스(약 1770.4톤)로, 전달에 비해 약 19만 온스(약 5.3톤)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로이터

/로이터


중국은 작년 말부터 지난 달까지 9개월 연속으로 약 100톤 가까운 금 보유량을 추가하며 금 순 매수세를 이어오고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지난 8월까지 중국이 보유하고 있는 금의 가치는 약 954억 5000만 달러(약 113조원)에 이른다.

존 샤르마 호주 국립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정치적·경제적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금이라는 이상적인 대비책(ideal hedge)에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이라며 "미국과 무역 분쟁 등 대립을 겪고 있는 중국이나 러시아로서는 (금 보유량을 늘리는 등)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꼈을 것"이라고 블룸버그에 전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중국을 포함하여 전 세계의 많은 중앙은행과 정부는 금 매장량을 구축하고 있다. 대부분은 미·중 무역 전쟁, 미·이란 간 긴장,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같은 지정학적·경제적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위해서다"라고 분석했다.

앞서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금 보유량을 늘리는 등 자산 다양화의 이유는 미국의 경제적 레버리지와 관세, 제재 등의 영향을 줄이려는 노력"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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