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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박근혜, 수형생활 중단 신청 불허”

헤럴드경제 온라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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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태 점검결과 불허 결정

파기환송심서 형 더 늘어날 가능성

[헤럴드경제] 박근혜(67) 전 대통령이 두 번째 형집행정지 신청을 했지만 검찰이 또 다시 불허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집행정지 심의위원회는 9일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기소돼 파기환송심 재판을 받고 있는 박 전 대통령의 형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심의위는 지난 6일 박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임검(臨檢·현장조사) 절차를 진행하는 등 여러 의료기록을 바탕으로 이같이 결정했다. 배성범 서울중앙지검장이 심의위의 결론을 바탕으로 최종 불허 결정을 내렸다.

검찰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의 상태를 면밀히 확인한 결과 현재 상태가 ‘형집행으로 현저히 건강을 해하거나 생명을 보전할 수 없는 상태’ 또는 ‘수형생활이 불가능한 상태’로 보기 어렵다고 의결했다"고 밝혔다.

형사소송법은 ‘건강을 현저히 해하거나 생명을 보전할 수 없을 염려가 있는 경우’ 등 7가지 요건에 한해 형집행정지를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심의위는 박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다.

박 전 대통령의 형집행정지 무산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17년 3월 31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박 전 대통령은 2년여 만인 올해 4월 17일 처음 형집행정지를 신청했다가 기각된 바 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당시 형집행정지 신청서에서 “경추 및 요추 디스크 증세 등이 전혀 호전되지 않았다”며 “불에 덴 것 같은 통증과 칼로 살을 베는 듯한 통증, 저림 증상으로 정상적인 수면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당시 심의위는 박 전 대통령의 디스크 통증이 형을 정지할 만큼 심각한 상태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번에도 경추 및 요추 디스크 증세 등 지병이 악화해 외부 치료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건' 2심에서 징역 25년에 벌금 200억원을 선고받았다. 대법원은 지난달 29일 뇌물 혐의를 분리 선고해야 한다는 공직선거법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파기환송심에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다른 혐의를 뇌물과 분리해 선고할 경우 전체 형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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