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헤럴드경제 언론사 이미지

조국비난 장제원, 아들 음주운전에 “의원직 사퇴” 비판 쇄도

헤럴드경제 박승원
원문보기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이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문을 하고 있다. [연합]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이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문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노엘·본명 장용준)이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금품 회유와 은폐 논란이 확산되는 있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장 의원의 국회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경 더불어민주당 상근 부대변인은 8일 논평을 통해 “음주운전은 살인을 부를 수 있는 범죄”라면서 “장 의원이 법무부장관 자격이 없다는 식으로 비난했던 (조국) 후보자 딸의 봉사활동 유무나 봉사상과는 비교조차도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장 의원이 힐난했던 사항과는 죗값의 무게를 따질 수도 없는 일을 장 의원 아들이 벌였다”며 “장 의원이 후보자를 향해 당당하게 소리지른지 몇 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음주운전으로 사람을 다치게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모든 법적 책임을 받겠다’는 말로 책임을 다했다고 착각하지 말라”며 “본인이 누린 권력 안에서 타인을 비난한 그대로 스스로 책임지고 물러나 아들 교육에 더 힘쓰라”며 사퇴를 촉구했다.

정의당 유상진 대변인은 논평에서 “면허취소 수준의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일으킨 것만으로도 부족해 사건을 덮기 위한 피해자 회유 및 운전자 바꿔치기 시도가 있었다는 것은 죄질이 극히 나쁜 심각한 범죄행위”라며 “장 의원이 직접 국회의원 신분을 이용해 사건을 은폐·무마하려 한 것은 아닌지 경찰은 철저하고 엄정한 수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대변인은 “장 의원 아들은 이전에도 미성년자 성매매 시도 의혹으로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했고 당시 장 의원은 대변인과 부산시당위원장직을 사퇴했다”며 “이번 일이 경찰조사에 의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번에는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민주평화당 이승한 대변인은 “음주운전은 범죄이고 살인의도”라며 “성인이 된 아들의 무책임한 사고와 불합리한 처신을 아버지가 모두 책임질 수는 없지만 지난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조 후보자에게 집요하게 얘기했던 장 의원의 후보자 사퇴 얘기가 오버랩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 대변인은 한국당이 조 후보자 아내가 검찰에 기소된 것을 두고 조 후보자의 사퇴를 압박한 것을 거론하며 “장 의원도 아들이 기소되면 의원직을 사퇴할 것이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반면, 바른미래당은 장 의원을 비판했으나 ‘사퇴’ 거론은 하지 않았다. 자유한국당은 논평이 없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구두 논평으로 “장 의원의 아들 사건으로 장 의원에 대한 비판이 많다. 장 의원도 도의적 책임감을 통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장 의원이 아들을 크게 질책해야 할 것이며 아들 역시 큰 반성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장 의원의 아들인 래퍼 노엘은 지난 7일 새벽 2시 30분께 서울 마포구에서 술을 마신 뒤 운전을 하다 오토바이와 충돌했다. 당시 노엘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이상으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게다가 사고 직후 노엘이 피해자에게 금품을 주며 현장 합의를 시도하고, 자신이 운전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논란은 더욱 들끓고 있다.

power@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윤영호 체포 전재수 의혹
    윤영호 체포 전재수 의혹
  2. 2미르 결혼식 논란
    미르 결혼식 논란
  3. 3이준호 캐셔로 공개
    이준호 캐셔로 공개
  4. 4정청래 통일교 특검 추진
    정청래 통일교 특검 추진
  5. 5트럼프 나이지리아 공습
    트럼프 나이지리아 공습

헤럴드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