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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 다음날 아들 음주운전 적발…역풍 맞은 조국 딸 저격수 장제원

매일경제 이윤식,박윤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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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사진)의 아들 래퍼 장용준 씨(20)의 음주운전 사고를 놓고, 여권에서 국회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는 논평이 나왔다. 장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으로 6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딸 관련 의혹 등을 제기하며 맹공을 펼친 바 있다.

이경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8일 논평을 내고 "장제원 의원, 국회의원직을 떠나 부자간에 소통하며 남을 위해 희생하는 봉사활동을 하시라"고 촉구했다. 이 부대변인은 "청문회장에서 후보자의 딸이 봉사활동 후 받은 봉사상 하나를 가지고 물어뜯고 모욕을 준 장 의원의 아들이 면허취소 수준의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음주운전은 살인을 부를 수 있는 범죄다. 장 의원이 법무부 장관 자격이 없다는 식으로 비난했던 후보자 딸의 봉사활동 유무나 봉사상과는 비교조차도 할 수 없다"면서 "본인이 누린 권력 안에서 타인을 비난한 그대로, 스스로 책임지고 물러나 아들 교육에 더욱 힘쓰라"고 촉구했다.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장씨는 7일 오전 2~3시 사이 마포구 관내에서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가 오토바이와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당시 장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8% 이상으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장씨는 사고 직후 현장에서 피해자에게 금품을 주겠다며 합의를 하는 과정에서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는 사실을 말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또 장씨가 자신이 운전을 해 사고를 낸 것이 아니라 제3자가 운전했다는 식으로 경찰에 진술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장 의원은 지난 7일 페이스북을 통해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점 깊이 사과드린다. 아버지로서 이루 말할 수 없이 참담한 심정"이라면서 "용준이는 성인으로서, 자신의 잘못에 대한 모든 법적 책임을 달게 받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윤식 기자 /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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