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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여해, 최순실 추정 옥중편지 공개…"조국 후보자 딸 프리패스"

YTN 문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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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에서 제명된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최순실(63, 최서원) 씨가 옥중에서 쓴 것으로 추정되는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지난 3일 류 전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법원 선고를 듣고서'라는 제목의 최 씨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 두 장을 사진으로 올렸다. 이는 최 씨가 지난달 29일 국정농단 사건 상고심 이후 쓴 것으로 보인다.

이 편지에서 최 씨는 "대법원 선고를 들으면서 역시나 예상한 것과 다름이 없다고 생각했다"라며 "처음 2015년 11월 초 구속된 처음의 순간으로 되돌리는 선고였다"라고 말했다.

최 씨는 "말 소유권이 (삼성에서 나에게 넘어왔다고) 인정한 건 정말 코미디 같은 결과"라며 "계약서 등 모든 것이 삼성에 있음에도 소유권이 나에게 있다고 판결한 근거는 무엇인가 묻고 싶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법원 스스로가 계약서와 서류를 무력화하고 증인들 말에 의해 판단을 한 것"이라며 "특검 강압에 의해 이뤄진 증인들의 말이 서류보다 앞선다면 법률에 의한 재판을 할 필요가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뿐 아니라 최 씨는 "뇌물을 받은 것도 없는 박 대통령에게 뇌물을 씌우고 묵시적 청탁을 인정한 이번 선고는 지금 정치권에서 이뤄지는 모든 것이 진행되는 행위이고 현실이라고 봐야 한다"라고 했다.


최 씨는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딸 특혜 논란도 언급했다.

그는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이 전무후무한 모든 과정에서 프리 패스한 것을 왜 법을 잘 안다는 사람들이 덮으려고 하는가"라며 "우리 딸은 덴마크에서 6개월 감옥살이하면서 마약쟁이들과 섞여 옥고를 치렀고, 덴마크 대사관 직원에게 손자를 빼앗기게 할 수 있다는 협박을 받으면서 두려움과 고통에 떨었다"라고 말했다.

최 씨는 "만인은 법 앞에 평등하다고 말하는 그 정의는 어디 갔나"라며 "그들에겐 그게 정의고, 우리는 이 정부에서 하는 국세청과 검찰과 특검의 모든 것을 당하고만 살아야 하는지 묻고 싶다"라고 반문했다.


끝으로 최 씨는 "나라를 위해 정의와 진실이 살아나고 숨죽이고 있는 애국심이 이 나라를 지켜나가길 바란다"라고 말을 맺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달 29일 특정범죄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상 뇌물 혐의를 받는 최 씨에게 징역 20년에 벌금 200억 원을 선고한 2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삼성이 최 씨의 딸 정유라 씨에게 지원한 말 세 필의 소유권을 뇌물로 봐야 한다고 인정했다. 다만 미르·K스포츠재단 등의 출연금을 기업에 요구한 행위가 강요죄가 성립될 정도의 협박은 아니라며 강요죄 유죄를 선고한 2심 판단이 잘못됐다고 판시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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