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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에게는 꽃, 윤석열엔 엿…'수신 검찰총장' 소포 쇄도

SBS 권태훈 기자(rhorse@sbs.co.kr) rhors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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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검찰총장 앞으로 배달 온 엿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을 밝히기 위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한 후 윤석열 검찰총장 앞으로 소포 배달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소포 안에 든 것은 호박엿, 가락역, 쌀엿 등 각종 엿입니다.

조 후보자 수사를 반대하는 이들이 보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3일 윤석열 총장이 근무하는 서초구 대검찰청의 우편물 취급 공간 한쪽 구석에는 '엿 소포' 50여 개가 쌓여 있었습니다.

대검 관계자는 "이번 주 월요일(2일)부터 계속해서 윤석열 총장을 수신자로 하는 엿 소포가 배달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엿을 담은 상자 겉면에는 '엿 많이 드시고 건강하세요' 등의 메시지가 쓰여있습니다.


윤 총장에게 부정적 의미가 있는 엿을 보내자는 움직임은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번지고 있습니다.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있는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꽃다발과 꽃바구니 배달이 줄을 잇는 것과 대조적입니다.

딸 입시, 사모펀드 투자, 웅동학원 소송 등 조 후보자와 관련한 의혹이 줄을 잇자 검찰은 지난달 27일 동시다발 압수수색에 나선 뒤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2일 인사청문회 무산 이후 조 후보자가 연 기자간담회가 끝나자마자 조 후보자 부인이 교수로 근무하는 동양대 연구실 등을 추가 압수수색했습니다.

가족이 운영하는 사학인 웅동학원 행정실장으로 일했던 조 후보자 처남, 딸을 고교 시절 의학 논문 1저자로 올려준 단국대 장영표 교수 등도 소환 조사했습니다.

조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없이 그대로 임명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법무부 장관 임명 전 수사에 속도를 내 사실관계를 규명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엿도 일종의 선물인 점을 고려해 윤 총장 비서실은 엿 택배를 발신자에게 돌려보낼 예정입니다.

조 후보자는 기자회견에서 검찰 수사에 대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법과 증거에 따라 수사할 것"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묻지 않고, 듣지도 않겠다. 오직 검찰의 판단에 따라 이뤄질 것이고, 그 결과에 누구나 승복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권태훈 기자(rhors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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