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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쳐나는 난민' 골머리 앓는 그리스 결국 본토도 개방

연합뉴스 전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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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게해 레스보스섬 캠프 거주 난민 1천500명 이송키로
그리스 레스보스섬에 도착한 대규모 난민들. [AFP=연합뉴스]

그리스 레스보스섬에 도착한 대규모 난민들. [AFP=연합뉴스]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최근 밀려드는 불법 이주민·난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그리스가 과밀 상태인 난민 캠프 거주자들을 본토로 옮기기로 했다.

2일(현지시간)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그리스 정부는 조만간 레스보스섬 난민 캠프에서 생활하는 망명 희망자 1천500여명을 본토 북부지역 일대에 분산 수용할 예정이다.

이들은 새 캠프가 완공되는 이달 말까지 북부 네아 카발라 등 지역의 임시 텐트에서 지내게 된다.

이러한 조치는 지난달 29일 터키에서 한꺼번에 600명이 넘는 불법 이주자·난민이 상륙한 직후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총리가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해 직접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스보스섬 난민 캠프에 수용된 인원은 1만명 이상으로 정원(3천명) 대비 3배 이상 많다.

미초타키스 총리는 또 난민 캠프의 과밀 상태를 해소하고자 망명 신청이 거부된 이들을 신속히 터키로 추방하기로 결정했다.


불법 이주민·난민을 대체로 수용해온 태도에서 벗어나 과거의 억제 정책으로 '유턴'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스는 터키에서 매주 수백명의 불법 이주민이나 난민이 몰려들면서 수용 능력이 한계에 달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달 사이에는 그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며 대응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레스보스를 비롯해 사모스·키오스·레로스·코스 등 그리스의 에게해 5개 섬에 수용된 난민은 2만2천여명으로, 정원을 3∼4배 초과한 상태다.

그리스는 유럽연합(EU) 차원의 대책을 호소하고 있으나 아직 별다른 대응책이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EU는 2016년 터키 정부와 터키에 머무는 불법 이주민들에게 재정 지원을 제공하는 대가로 EU 영토 진입을 차단하기로 합의했으나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현재 터키에는 350만명의 시리아 난민이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uch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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