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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내 딸 유라, 메달따려 천신만고···조국 딸은 거저먹어"

중앙일보 박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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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최종선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독서하며 보내
최순실씨가 지난해 5월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관련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6회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최순실씨가 지난해 5월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관련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6회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최순실(63·본명 최서원)씨가 29일 대법원 전원합의체 선고를 앞두고 사흘 전 대법원에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비판하는 의견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의견서에서 최씨는 조 후보자를 가리켜 "조 후보자 의혹을 둘러싼 팩트가 다 드러났는데 계속 아니라고 우기는 힘은 어디서 나오는 것"이냐며 조 후보자를 비판하는 내용을 담았다.

최씨는 또 "수용자들이 받는 모멸감과 을의 처지는 누구도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며 "재판을 받는 3년 동안 몸과 영혼이 썩어간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최씨는 자신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와 최근 접견에서도 조 후보자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드러냈다고 한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8일 서울 광화문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8일 서울 광화문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최순실 "내 딸은 메달 따려 천신만고"



이 변호사는 최씨가 "내 딸은 메달이라도 따려고 천신만고 고생을 했는데 조국 딸은 거저 먹으려고 한 것 아니냐"며 조 후보자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대법원 선고를 앞두고 목소리를 낸 최씨와 달리 박근혜 전 대통령은 전원합의체 선고를 앞두고 평상시와 같이 구치소에서 독서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대법원은 이날 전원합의체 선고에서 최씨에 대한 뇌물죄 및 직권남용죄에 대해선 유죄를 확정했으나 일부 대기업에 대한 강요죄에는 무죄 취지의 파기환송 결정을 내렸다.

최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대법원 선고가 내려진 뒤 기자회견을 갖고 "대법원은 증거재판주의와 엄격한 증명과 같은 형사소송법의 근본 원칙보다는 국정농단 프레임으로 조성된 포퓰리즘과 국민정서에 편승해서 판결했다"고 주장했다.

박태인 기자 park.tae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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