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OSEN=강남, 고용준 기자] 악몽은 두 번 되풀이 되지 않았다. 스프링 시즌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2-0으로 앞서다가 2-3 역스윕의 쓴 잔을 경험했던 APK가 여름에는 짜릿한 설욕극과 함께 웃었다. APK가 VSG를 꺾고 한화생명과 진에어가 기다리고 있는 승격강등전에 나선다.
APK는 29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2019 LOL 챌린저스 코리아(이하 롤 챌린저스)' 서머 스플릿 VSG와 플레이오프 2라운드 경기서 엎치락 뒤치락하는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2-1로 앞서다가 동점을 허용하고 흔들렸지만, '익수' 전익수가 문도로 5세트 대활약하면서 설욕극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APK는 내달 3일부터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리는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승격강등전에서 한화생명, 진에어, 다이나믹스와 두 장 뿐인 승격 티켓을 다투게 됐다.
첫 출발은 VSG가 좋았다. 1세트 초반 스노우볼 주도권을 내주면서 주춤했지만, '퓨어' 김진선이 한 타 구도에서 대활약하면서 단숨에 전세를 뒤집고 기선을 제압했다.
APK도 그냥 무너지지는 않고 팀의 장점인 베테랑들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2세트부터 베테랑 '익수' 전익수와 '카카오' 이병권이 전장을 리딩하면서 VSG를 흔들었다. 2세트 '클레드'-'스카너'로 빠르게 밀어붙이면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고, 3세트에서는 '럼블'-'스카너'로 세트스코어를 2-1로 역전했다.
벼랑 끝에 몰린 VSG도 필사적이었다. 2, 3세트 까다로웠던 럼블 스카너를 금지시키면서 돌파구를 만들었다. 눈에 가시 같았던 익수를 억제한 VSG는 '소아르' 이강표가 나르가 펼펄 날면서 다시 한 번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VSG의 '익수' 전익수와 '카카오' 이병권에 대한 견제는 5세트에서도 계속됐다. 럼블은 가져왔고, 레넥톤 스카너는 금지시켰다. 하지만 여기서 한 번의 반전이 더 기다리고 있었다. APK는 '익수' 전익수에게 문도박사를 안겼다.
결국 문도박사가 사고를 쳤다. VSG의 초반 공세를 손해를 거듭했던 APK는 알리스타와 문도박사가 끈질긴 생명력으로 역전을 주도했다. 중반 이후 한 타 마다 덩치들의 존재감에 VSG 챔프들은 속수무책 쓰러졌다.
36분 두 번째 내셔남작을 사냥한 APK는 여세를 몰아 VSG의 넥서스까지 정리하면서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