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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美 지소미아 실망에 "아무리 동맹이어도 자국 이익에 앞설 수 없어"

조선일보 박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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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의 자제 요청에도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또 다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매우 실망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9일 "두 나라 간의 정보 공유나 안보·경제·외교 등 모든 분야에서 소통의 빈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조세영 외교부 차관이 전날 주한미국대사와 면담을 한 후에도 에스퍼 장관이 한일 양국에 대해 실망스럽다는 표현을 썼는데, 미국을 설득하는 과정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느냐'는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다만 "아무리 동맹 관계이고 우호를 증진시켜야한다고 해도 자국의 이익 앞에 그 어떤 것도 우선시될 수는 없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조선일보 디지털편집국과 통화에선 조 차관이 해리스 대사를 외교부로 부른 배경에 대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존 볼턴 미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분명히 이야기를 했고, (미측에) 지소미아에 대해 우리 입장을 이야기했는데도 미 정부 관계자들은 '들은 바 없다'고 한다"며 "청와대와 백악관의 NSC(국가안보회의) 말고 다른 라인으로도 이야기를 해주려 한 것"이라고 했다.

조세영 차관은 전날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를 외교부 청사로 불러 지소미아 파기 결정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공개 비판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에스퍼 장관은 몇 시간 뒤 미국 현지 기자회견에서 지소미아 종료 결정과 관련해 "(한일) 양측이 이에 관여된 데 대해 매우 실망했고 여전히 실망하고 있다(I was and I remain very disappointed)"라고 했다.

[박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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