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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빚내 사업 유지

조선비즈 김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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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소매, 숙박·음식업종 등 자영업자들이 몰려 있는 서비스업종 대출 잔액이 700조원을 돌파했다. 올 1분기 말 대비 2분기 말 서비스업종 대출 잔액이 16조2000억원 늘어났는데, 이 중 약 70%가 운전자금 용도였다. 사업을 확장하기보다는 인건비 등을 대면서 겨우 영업을 유지하는 데 돈을 끌어다 썼다는 얘기다.

한국은행은 28일 '2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 통계에서 "6월 말 산업대출 잔액이 1163조1000억원으로 3월 말보다 22조2000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중 서비스업 대출잔액은 703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석 달 만에 16조2000억원 증가한 규모로, 전 분기(9조9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크게 늘었다.

대출금은 용도에 따라 생산설비 구매 등 투자에 쓰이는 시설자금과 인건비나 원재료 등 사업을 유지하는 데 쓰이는 운전자금으로 크게 나뉜다. 서비스업의 운전자금 대출은 2분기에 11조원 늘었다. 이는 전 분기(4조8000억원)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2분기 시설자금 대출은 5조20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한은 관계자는 "서비스업 운전자금은 도·소매 및 숙박·음식점업과 부동산 임대업을 중심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에 비해 제조업 대출은 4조원 늘어나는 데 그치며 1분기(6조5000억원)보다도 대출 증가폭이 줄었다. 제조업 운전자금은 3조5000억원 늘었고, 시설자금은 5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제조업 업황 부진에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김은정 기자(ejk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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