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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분 만에 싱겁게 끝난 ‘앙숙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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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여자 단식 1회전 격돌 / 세레나 2-0 샤라포바에 완승 / 최근 상대전적 19연승 이어가
여자 테니스에서 세리나 윌리엄스(8위·미국)와 마리야 샤라포바(87위·러시아)는 유명한 ‘앙숙’이다. 샤라포바는 17세이던 2004년 윔블던 결승에서 윌리엄스를 꺾고 스타로 자리 잡았다. 그런데 샤라포바는 2017년 펴낸 자서전에서 “그때부터 윌리엄스가 나를 미워하는 것 같다. 당시 라커룸에서 윌리엄스가 큰 소리를 내며 운 것은 물론 자신의 친구에게 ‘앞으로 두 번 다시 그런 멍청한 X에게 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둘은 2013년에는 공개 석상에서 서로 사생활을 들추며 날카롭게 대립하기도 했다.

윌리엄스와 샤라포바는 공통점도 있다. 윌리엄스는 출산, 샤라포바는 약물 양성 반응에 따른 징계로 인해 최근 장기간 공백을 가졌다는 점이다. 그러나 복귀 후 결과는 사뭇 대비된다. 윌리엄스는 복귀 후 메이저대회 3번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재기에 성공했지만 샤라포바는 지난해 프랑스오픈 8강이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으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세리나 윌리엄스(왼쪽)가 27일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1회전에서 마리야 샤라포바에게 승리한 뒤 악수하고 있다. 뉴욕=AFP연합뉴스

세리나 윌리엄스(왼쪽)가 27일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1회전에서 마리야 샤라포바에게 승리한 뒤 악수하고 있다. 뉴욕=AFP연합뉴스


이런 둘이 27일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1회전에서 격돌했다. 2016년 1월 호주오픈 8강 이후 3년 7개월 만에 다시 성사된 맞대결이라 많은 팬의 관심을 모았지만 승부는 59분 만에 윌리엄스의 2-0(6-1 6-1) 완승으로 싱겁게 끝났다. 윌리엄스는 이 승리로 샤라포바 상대 최근 19연승 포함 20승2패의 절대 우위를 이어갔다. 윌리엄스는 2회전에서 캐서린 맥널리(121위·미국)와 대결한다.

한편 이 대회 남자 단식 1회전에 나선 권순우(90위·CJ후원)는 우고 델리엔(84위·볼리비아)과 경기에서 1-2로 뒤진 4세트 도중 허벅지 쪽 통증을 호소하며 주저앉은 후 결국 기권했다.

송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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