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0.8 °
이데일리 언론사 이미지

윤석열檢, 조국 의혹 압수수색에 문 대통령 당부 재조명

이데일리 박지혜
원문보기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가족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27일 전방위적인 압수수색을 단행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한 당부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윤 총장 임명식 수여식에서 “우리 사회를 공정한 사회로 만드는 그 일을 검찰의 시대적 사명으로 여겨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우리 청와대든 또는 정부든 또는 집권 여당이든 만에 하나 권력형 비리가 있다면 그 점에 대해선 정말 엄정한 자세로 임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윤 총장은 살아있는 권력의 눈치를 보지 말라는 문 대통령의 이같은 당부에 “저희는 본질에 더 충실하고 검찰권도 다른 모든 국가 권력과 마찬가지로 국민에게서 나온 권력인 만큼 국민을 잘 받들고 국민의 입장에서 어떻게 우리가 고쳐나가고 어떤 방식으로 이 권한 행사를 해야 하는지 헌법 정신에 비춰서 깊이 고민하겠다”라고 답했다.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이 지난달 25일 청와대 본관에서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 시작을 기다리며 조국 당시 민정수석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이 지난달 25일 청와대 본관에서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 시작을 기다리며 조국 당시 민정수석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신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검찰 개혁과 관련해 윤 총장과의 ‘케미’가 얼마나 조화로울지 관심이 집중됐다. 정치권에선 문 대통령이 ‘조국 법무장관-윤석열 검찰총장’ 체제를 구상한 것 자체가 검찰개혁에 대한 의지를 뚜렷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그러나 검찰이 법무부 장관 후보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에 나서는 초유의 장면부터 연출됐다.

그동안 조 후보자의 각종 의혹과 관련해 “윤 총장이 나서서 수사해야 한다”고 요구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검찰의 조 후보자 관련 압수수색에 ‘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윤 총장의 명언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되새기고 있다.


한편, 청와대는 조 후보자 관련 검찰의 압수수색과 관련해 말을 아꼈다.

조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 일정 조율을 위해 이날 국회를 찾은 강기정 정무수석은 이해찬 민주당 대표를 만난 뒤 조 후보자 압수수색과 관련 청와대의 입장에 대해 “특별한 입장이 없다. (입장을) 낼 수도 없다”고 답했다.

수사 지휘권을 갖는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압수수색이 적절한지에 대해선 “당에서 입장을 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서현진 이준혁 사과
    서현진 이준혁 사과
  2. 2전재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전재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3. 3정관장 소노 경기
    정관장 소노 경기
  4. 4지브리 전시 연기
    지브리 전시 연기
  5. 5산란계 농장 고병원성 AI
    산란계 농장 고병원성 AI

이데일리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