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SBS 언론사 이미지

5·18 묘역 찾은 '노태우 아들'…영령들 앞 무릎 꿇고 사죄

SBS 정준호 기자 junhoj@sbs.co.kr
원문보기

<앵커>

5·18 광주민주화운동 가해자인 전두환, 노태우 씨는 본인은 물론이고 그 가족들도 지난 39년 동안 단 한번 사과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최근 노태우 씨 아들, 재헌 씨가 광주 5·18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사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정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두 손에 국화를 든 한 남성, 비석 앞에 무릎을 꿇은 채 고개를 숙였습니다.

5·18 민주화 운동의 핵심 가해자 중 한 명인 노태우 씨의 아들 재헌 씨입니다.


노 씨가 지난 23일 오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전두환·노태우 씨의 직계가족이 광주를 찾아 영령들에 사죄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전 9시쯤 자신의 이름으로 화환을 보낸 노 씨는 2시간 뒤 찾아와 참배했습니다.


방명록에는 "삼가 옷깃을 여미며 5·18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분들 영령의 명복을 빕니다", "진심으로 희생자와 유족분들께 사죄드리며 광주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가슴깊이 새기겠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노 씨 일행은 "사죄하는 모습을 아버지에게 보여 드리려고 사진을 찍은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진태/5·18 기념재단 상임이사 : (노태우 씨) 사과의 의미 담은 거고…(앞으로) 피해 당사자들도 한 번 만나서 진심 어린 사죄가 (필요합니다.)]

올해 87세인 노태우 씨는 2002년 전립선암 수술 후 특별한 외부활동 없이 서울 연희동 자택에서 요양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끝까지 판다] 관세청 비리 녹취 단독 입수
▶ [인-잇] 정우성이 만난 '난민의 친구들'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손흥민 8대 기적
    손흥민 8대 기적
  2. 2김병기 의원직 사퇴
    김병기 의원직 사퇴
  3. 3김건희 로저비비에 김기현
    김건희 로저비비에 김기현
  4. 4맨유 뉴캐슬 경기 승리
    맨유 뉴캐슬 경기 승리
  5. 5통일교 정치권 로비 의혹
    통일교 정치권 로비 의혹

함께 보면 좋은 영상

SBS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