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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연일 대남 비난에도...통일부 "인내심 갖고 남북회담 준비"

조선일보 윤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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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연합뉴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연합뉴스


통일부는 26일 북한이 연일 대남 비난을 이어가는 등 남북 관계가 교착 상황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과 관련, "인내심을 가지고 여건이 되면 남북 간에 회담이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남북 간 자체적으로 대화 동력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이 있느냐'는 물음에 "대화,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입장 아래 상황을 계속 보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 대변인은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이 끝난 지난 24일 마시알 도발을 한 데 대해선 "북한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군사적 대비태세를 관계 기관과 함께 완비해 나가겠다"면서 "북한이 남·북·미 정상 간 합의한 한반도의 안전한 비핵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조속히 북·미 간 협상에 나오도록 국제사회와 외교적인 노력을 함께 진행하겠다"고 했다.

북한 선전매체가 이날 남한을 또다시 비난한 데 대해선 "(남북 정상 간 공동선언을) 이행하기 위해서라도 대화가 필요하다"면서 "상호 이견이 있다면 대화 자리에 나와서 얼마든지 조율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북한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논평에서 "초보적인 신의조차 저버리고 대화 상대방을 궤멸시키기 위해 광분하는 남조선 당국자들과는 더이상 할 말도, 마주 앉을 수도 없으며 그래 봤댔자 시간 낭비"라고 했다.

이 대변인은 '북측이 당국자 담화나 선전매체 비난이 아닌 남북 연락 채널로 공식 항의를 해온 적은 없느냐'는 질문엔 "북한이 별도의 채널을 통해서 따로 조치를 취한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이 대변인은 오는 29일 개최되는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2차 회의와 관련, "앞으로 (정책)방향에 대해서 대내외적으로 공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내용이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최고인민회의는 남한의 국회와 비슷한 기구로 입법 및 국가직 인사 등의 권한을 갖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4월 최고인민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미·북 협상, 남북관계에 대한 구체적 메시지를 밝히기도 했다. 이런 점에서 김정은이 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서 현 국면에서의 북한의 대내외 정책 기조를 발표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윤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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