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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미아 파기 직전까지, 강경화는 '깜깜이'

조선일보 노석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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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베이징 있던 日고노도 몰라
청와대가 지난 22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의 파기를 발표하기 직전까지도 외교부가 파기로 기운 청와대의 기류 변화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25일 나왔다. 이 때문에 당시 베이징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만난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까지 덩달아 사태 파악에 '깜깜이'가 됐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다.

도쿄신문에 따르면, 고노 외무상은 지난 21일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베이징에서 열린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마치고 나서 "괜찮을 것 같다는 느낌이 왔다"는 말을 주변에 했다. 강 장관의 말을 들어보니 지소미아가 유지될 것이란 '느낌'을 받았다는 것이다.

아사히신문은 "고노 외무상이 회담에서 '지소미아가 파기되지 않도록 잘합시다'라고 했더니, 강 장관이 '귀국 뒤 대통령께 (그 말을) 전할게요'라며 잘될 것 같은 뉘앙스를 풍겼다"고 보도했다. 그래서 이날 한·일 외교장관 회담 분위기를 전해 들은 일 외무성 간부들 사이에선 "강 장관과 외교부가 어떻게든 할 모양이구나"라는 기대감이 '잠시나마' 퍼졌다고 한다. 하지만 그 기대감은 오래가지 못했다. 다음 날인 22일 저녁 청와대가 지소미아 파기 발표를 한 것이다. 외교 소식통은 "청와대가 외교부를 경시하는 바람에 장관조차 중대 외교 안보 사안 관련 기류도 감지하지 못했다"고 했다.

실제 강 장관은 지난 22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기자들이 '지소미아 파기 소식'을 전하며 관련 질문을 하자 "제가 비행기를 탄 동안 아마 어느 레벨에선 (설명을) 했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만…"이라고 했다.



[노석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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