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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화선수 티모페이 랍신, 한국 바이애슬론 첫 세계선수권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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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애슬론 한국 국가대표 티모페이 랍신이 지난해 2월13일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바이애슬론 경기장에서 스포츠서울과 단독 인터뷰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평창 | 박진업기자

바이애슬론 한국 국가대표 티모페이 랍신이 지난해 2월13일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바이애슬론 경기장에서 스포츠서울과 단독 인터뷰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평창 | 박진업기자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지난해 평창 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설원을 질주했던 귀화 선수 티모페이 랍신(31·대한바이애슬론연맹)이 한국 바이애슬론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따냈다.

랍신은 23일 벨라루스 라우비치에서 열린 ‘2019 국제바이애슬론연맹(IBU) 하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4분07초6을 기록, 클레멘 바우어(슬로베니아·14분22초1)를 14.5초 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사전 자격경기를 4위로 통과한 랍신은 본경기에서 벌주 없이 사격을 끝내 경쟁자들을 제쳤다. 한국 국적 선수가 바이애슬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최고 성적은 귀화 선수 안나 프롤리나가 2016년 하계대회 여자 스프린트에서 작성한 은메달이었다.

러시아 태생 랍신은 2018 평창 올림픽 앞두고 한국으로 귀화했다.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 출전한 그는 스프린트 종목에서 한국 바이애슬론 올림픽 사상 최고 성적(16위)을 냈다. 고질적인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부상으로 지난 시즌을 거의 날렸던 그는 휴식 기간 컨디션을 많이 회복한 듯 건강한 모습으로 레이스를 펼쳤다.

경기를 마친 랍신은 “애국가가 나올 때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 한국이 내게 준 사랑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게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올림픽 이후 지원이 줄어 여건이 어려웠는데, 전지훈련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연맹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랍신은 평창 올림픽 뒤 귀화 선수들이 한국 국적으로 포기하는 가운데서도 태극마크를 꿋꿋이 달아 운동한 끝에 쾌거를 일궈냈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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