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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 계속되는 견제구에, 화웨이 회장 "회사 존망 위기 걸린 戰時 상태"

조선일보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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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화웨이의 런정페이(任正非) 창업주 겸 회장이 사내 직원들에게 "화웨이는 존망(存亡)의 시기를 맞고 있다"며 ‘전시(戰時)’의 각오를 호소한 내부 문건이 공개됐다고 일본 교도통신 등이 21일 보도했다.

지난 2015년 런정페이(오른쪽) 화웨이 회장이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에게 런던 사무실을 안내하는 모습. /블룸버그

지난 2015년 런정페이(오른쪽) 화웨이 회장이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에게 런던 사무실을 안내하는 모습. /블룸버그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런 회장은 이날 공개된 내부 문건에서 미국에 의한 제재를 극복하기 위해 제품의 연구 개발을 강화해야 한다고 사원들에게 촉구하며 이런 표현을 썼다. 런 회장은 현 상황을 ‘전시상태’라고 표현하면서, 전력으로 판매를 확대해 경영의 질을 향상시키겠다고 강조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5월부터 국가 안보 문제 등을 이유로 화웨이와 그 계열사 등에 대해 미국 기업과 거래하지 못하도록 제재를 시작했다. 미국은 다만 퀄컴, 인텔 등 화웨이와 많은 거래를 해 왔던 일부 자국 기업의 피해를 우려해, 화웨이에 대한 거래 제한 유예 조치를 해주고 있다. 그러나 미국 상무부는 최근 거래 제한 명단에 화웨이 계열사 46곳을 추가로 늘리며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사용하고 있다. 화웨이는 올 2분기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판매량이 급감했다.

아사히신문은 "미국 제재 여파로 지난 6월 화웨이 매출액은 예상치보다 약 2할 밑돌며 지난해 수준에 그쳤다"면서 "미국 정부가 자회사를 추가로 제재 대상 리스트에 올리면서 화웨이의 곤경은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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