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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여성의 자유로운 여행과 여권 발급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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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AP/뉴시스】가족으로부터 탈출해 캐나다로 망명한 사우디  아라비아의 18세 소녀 라하프 알쿠눈이 15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1.17

【토론토=AP/뉴시스】가족으로부터 탈출해 캐나다로 망명한 사우디 아라비아의 18세 소녀 라하프 알쿠눈이 15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1.17


사우디아라비아가 남성 보호자 동의 없이도 여성이 여행할 수 있고, 여권을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한 새로운 법안이 시행에 들어갔다.

20일 사우디 영문매체 아랍뉴스와 로이터 등에 따르면 이날부터 만 21세 이상의 사우디 여성은 본인 의사에 따라 자유롭게 여권을 신청하고 해외여행을 나갈 수 있게 됐다. 그 직후 실제로 사우디 동부 지역에서만 여성 1000명 이상이 남성 가족의 동의 없이 해외여행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는 여성의 자유로운 여행과 여권 발급을 인정하는 과정에서 △출산 △결혼 △이혼 같은 가족관계 변경 사항도 여성이 등록하고, 관련 서류도 발급받을 수 있도록 처음 허용했다. 또 여성이 미성년자의 후견인이 되는 것도 허용하기로 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여성 운전을 허용한 사우디는 지속적으로 여성들의 자유로운 사회활동을 보장하는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실세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여성 인력 활용을 중요한 국가 발전과제로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사우디 여성의 인권 개선은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지적도 나온다. 아직도 여성이 △학교 △병원 △학대 방지 보호소 등에 가려면 남성 보호자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여성 인권운동을 펼친 많은 인사가 사우디 당국에 체포돼 수감됐고, 이중 일부는 강압적인 조사와 고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카이로=이세형 특파원 turt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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