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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여파 신용등급 강등 기업 속출

서울경제 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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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489개 기업 하향 조정
상향조정보다 8배 이상 많아
기업들 자금조달 힘들어질듯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올 들어 신용등급이 강등된 기업들이 급증하고 있다. 경기 및 금융시장까지 악화할 경우 기업들의 자금조달이 한층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된다.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한 기업 수(금융기관 포함)는 지난 13일 기준으로 489개에 달했다. 같은 기간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된 60건보다 8배 이상 많은 수다. 신문은 “하향조정 건수가 상향조정 건수를 넘어선 것은 2016년 이후 처음”이라며 “주요국 상당수에서 강등된 곳이 많았다”고 전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 부문을 비롯해 자동차부품·의류 등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가 큰 분야를 중심으로 신용등급이 강등된 곳이 많았다. S&P는 주요 기업들의 신용등급을 강등하면서 ‘통상정책의 변경 리스크’ ‘관세 여파’ 등을 배경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S&P는 “관세·무역긴장이 수익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기업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하면서 기업부채는 크게 늘어났다.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3월 기준 글로벌 비금융권 기업부채는 72조6,000억달러로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90%를 웃돌았다. 니혼게이자이는 “이 같은 상황에서 금융시장 환경까지 악화할 경우 기업들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질 수 있다”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7월 말 약 10년 만의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는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금융완화로 돌아섰지만 잠재적 리스크는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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