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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국제공항 정상 되찾아…일부 시위대, 온라인에 사과 글

조선일보 전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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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시위대의 대규모 점거 시위로 몸살을 앓았던 홍콩국제공항이 14일 정상을 되찾은 가운데, 시위대 중 일부가 여행객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시위대는 또 일부 시위자들이 흥분해 과격한 행동을 한 것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명했다.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홍콩 시위대는 공항을 점거해 여행객들에게 불편을 끼친 것과 일부 시위자들이 과격 행동을 한 것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홍콩 경찰이 13일 홍콩국제공항에서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며 점거 시위에 나선 한 시위 참가자를 체포해 연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콩 경찰이 13일 홍콩국제공항에서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며 점거 시위에 나선 한 시위 참가자를 체포해 연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콩 시민들의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우리의 행동에 대해 사과한다. 너무 겁에 질려 있었다", "경찰이 우리를 향해 발포했고 정부는 우리를 보호하지 않았다. 도움이 필요하다" 등 시위자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글이 퍼졌다. 이들은 "여행객들과 기자들, 의료 종사자들이 우리의 진심 어린 사과를 받아주길 바란다. 이번 실수를 통해 교훈을 얻을 것이다. 나아질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시위대 중 일부는 공항에서 벌어진 폭력 사태에 대해 "절망한 나머지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며 "우리의 사과를 받아달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공항에 서있기도 했다. 이들은 또 "우리는 폭도가 아니다. 홍콩을 정말 사랑할 뿐이다"라는 내용의 팻말을 들기도 했다.

지난 13일 홍콩국제공항에서는 중국 본토 출신 남성 2명이 스파이로 오인돼 시위대에 붙잡혀 폭행당했다. 이중 1명은 중국 국영 환구시보의 기자로 밝혀졌으며 다른 1명의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홍콩국제공항에서는 12일과 13일 이틀 동안 900편이 넘는 항공편들이 출발하지 못하고 발이 묶였다. 수천명의 시위대가 출국 터미널을 점령한데 따른 것이었다. 홍콩국제공항은 14일부터 정상을 되찾았다.

[전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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