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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크리스마스 때문에 中 관세 일부 연기”

서울경제 김영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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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등 12월15일로 늦춰
대중 압박 숨고르기 해석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휴대폰을 비롯한 일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부과를 12월로 늦춘 것에 대해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과 관련이 없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소비자를 위한 것이라는 말이지만 강경 일변도였던 미국의 대중 전략이 숨고르기를 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관세부과 연기는) 그저 여러 다른 그룹의 많은 사람을 돕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휴대전화와 노트북, 비디오게임 콘솔, PC 모니터 같은 일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0% 관세 부과 시점을 9월1일에서 12월15일로 3개월가량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연기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크리스마스 시즌 때문에 이것을 하는 것이다. 관세가 미국 소비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경우에 대비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 대중 관세 부과가 미국 소비자들에게 미친 영향은 사실상 없었다”며 “유일한 영향은 중국으로부터 거의 600억달러를 끌어모았다는 점”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발 물러서면서 미중 간 무역전쟁 타결에 대한 기대감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실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들(중국)이 무언가를 하기를 원한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그들이 뭔가 극적인 것을 하고 싶어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는 그들이 민주당 인사가 대통령이 될 때까지 기다리길 원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었다”며 “바라건대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경제가 매우 빨리 추락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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