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7살 여아 몸에 멍자국’ 아동학대 의심 신고

울산에서 7살 여자 아이가 숨진 가운데 몸에서 멍자국이 발견되는 등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울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40분쯤 울산 남구의 한 병원으로부터 숨진 아이에 대한 학대가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호흡이 없는 상태로 응급실에 이송된 7살짜리 여자 아이의 입에서 피가 섞인 거품이 나오고 몸에 멍자국이 있다는 신고였다.

하지만 숨진 아이의 부모는 이날 경찰 조사에서 아이가 열이 나서 해열제를 먹였는데 열이 계속 올라 병원에 데려왔고, 멍자국은 형제 간 다툼으로 생긴 것이라며 아동학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숨진 아이의 정확한 사인을 밝힐 계획이다.

이종섭 기자 nom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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