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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미당 서정주(1915~2000) 시인의 대표시집 7종이 은행나무출판사에서 새롭게 나왔다.
이번에 나온 시집은 서정주의 혁명적인 시 세계를 보여준 첫 시집 '화사집'을 비롯해 '귀촉도' '서정주시선' '신라초' '동천' '질마재 신화' 등이다.
특히 1972년 일지사판 '서정주문학전집'에 수록됐지만 단행본으로는 처음 출간되는 '내 데이트 시간'도 나왔다.
'화사집' 표지 제목 서체는 초판본 출간 당시 정지용 시인이 직접 써준 것이고 '신라초'의 표지그림은 이제하 소설가의 것으로 그 의미가 깊다.
서정주는 한국문학사의 대표시인으로 우리말을 가장 능수능란하고 아름답게 구사한 시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서정주는 시, 소설, 잡문, 평론 등을 통해 일제에 협력했다는 이유로 친일문학인이란 오명을 남겼다.
그의 처신은 신군부 하에서도 문제가 돼 각종 역사적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이기도 하다.
우리가 예술을 이해하고 즐길 때 작가와 작품을 따로 봐야 하느냐, 같이 봐야 하느냐에 대해선 의견이 나뉜다.
그럼에도 우리가 서정주의 작품을 읽어야하는 이유 중 하나는 그를 알아야 과거의 아픈 역사가 반복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 화사집·내 데이트 시간·귀촉도·서정주시선·신라초·동천·질마재 신화 / 서정주 지음 / 은행나무 / 각 1만원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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