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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 중인 고유정, 현 남편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머니투데이 이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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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미호 기자] [고유정 변호인, 지난달 말쯤 우편 고소…"남편이 가해자로 몰아"]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전 남편 살해 혐의로 구속기소 된 고유정이 12일 오전 제주지법에서 첫 재판을 받고 나와 호송차에 오르며 시민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2019.8.1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전 남편 살해 혐의로 구속기소 된 고유정이 12일 오전 제주지법에서 첫 재판을 받고 나와 호송차에 오르며 시민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2019.8.1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유정(36)이 의붓아들 사망 사건과 관련해 지난달 말 현 남편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12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고유정은 자신의 변호인을 통해 우편으로 지난달 말쯤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현 남편 A씨(37)를 고소했다.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고유정은 이날 제주지법에서 첫 재판을 받았다.

충북지방경찰청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면서도 "아이 사망 사건과 별개로 고소 사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유정은 고소장을 통해 A씨가 자신을 의붓아들 사망 사건의 가해자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유정의 의붓아들 B군(2014년생)은 지난 3월 2일 오전 10시10분쯤 청주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이 출동했을 당시 의식과 호흡, 맥박은 없었다.


B군은 사망 전날 저녁 식사를 마치고 친아버지인 A씨와 같은 방, 같은 침대에서 잠을 잤다. 고유정은 다른 방에서 잠을 잤던 것으로 확인됐다.

부검 결과 B군은 다음 날 오전 5시 전후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됐다. 정확한 사인은 특정되지 않았고 외상도 없었다. 몸에서 약물이나 독물 성분도 검출되지 않았다.

다만 '아이가 10분 이상 몸 전체에 강한 압박을 받아 눌린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있어 이 부분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고유정과 A씨의 엇갈린 주장으로 경찰 수사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유정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범행을 부인하면서 A씨의 잠버릇을 거론했다.

반면 A씨는 사건 전후 여러 정황을 제시하며 고유정의 범행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다른 지역 경찰청 프로파일러 5명 등과 함께 수집한 증거와 조사 내용 등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호 기자 bes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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