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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비난에… ‘동맹’ 명칭 뗀 한미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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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美엔 손짓 南엔 위협]‘연합지휘소훈련’ 11일 본연습 시작

北 남침 가정 컴퓨터 시뮬레이션… 야외기동훈련보다 비용 적게 들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 시간) “터무니없고 비싸다”고 평가한 한미 연합 군사훈련은 5일 위기관리연습(CMX)을 시작으로 11일부터 본연습을 시작한 ‘후반기 한미 연합 지휘소훈련’을 말한다.

이번 훈련은 전쟁 발발 상황을 가정해 한미 연합군의 전시 작전계획을 실행해 보는 지휘소연습(CPX)이다. 북한의 남침을 가정한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돼 전략폭격기 등 실제 장비가 동원되는 야외 기동훈련과는 성격이 다르다. 하지만 북한이 “대북 선제공격을 가정한 침략전쟁 연습”이라고 반발하면서 국방부는 본연습을 하루 앞둔 10일 이례적으로 이번 훈련 명칭을 ‘후반기 한미 연합 지휘소훈련’이라고만 밝혔다. 과거처럼 ‘키리졸브’ ‘동맹’ 등 한미 연합 방위태세를 강조한 명칭을 붙이지 않는 방식으로 북한 자극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미 연합군의 작전계획을 시뮬레이션하는 만큼 미 본토, 주일미군 기지 등에서 근무 중인 미군과 미군 예비역들도 증원 병력으로 한국에 들어와 CPX에 참가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돈이 많이 든다”고 한 것은 이들에게 들어가는 출장비 및 인건비 등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통상 2주가량 진행되는 CPX에 드는 비용은 수십억∼수백억 원대로 추정될 뿐 총비용이 얼마인지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 군 관계자는 “야외 기동훈련에 비해 돈이 훨씬 적게 들지만 CPX도 인건비, 시스템 운용비 등 상당한 돈이 들어가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다만 ‘터무니없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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