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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직후?'…英, 11월 조기총선 개최 관측 '모락모락'

연합뉴스 박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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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언론 "총리실, 정부 불신임안 통과되면 '노 딜' 단행 뒤 바로 총선"
존슨 총리, 예외없이 10월31일 브렉시트 (PG)[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존슨 총리, 예외없이 10월31일 브렉시트 (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영국이 10월 31일 '노 딜'(no deal) 브렉시트를 한 직후에 조기총선을 개최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노 딜' 브렉시트란 영국이 아무런 협정을 맺지 못하고 유럽연합(EU)을 탈퇴하는 것을 말한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합의 여부와 관계없이 무조건 10월 말 EU와 결별한다는 입장이다.

8일(현지시간)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영국 총리실은 존슨 총리가 정부 불신임 표결에서 패배할 경우 10월 31일 브렉시트 직후 조기 총선을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정가에서는 최근 브렉시트를 전후로 조기총선 개최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제1야당인 노동당은 하원이 여름 휴회기를 마치고 다시 열리는 9월 초 정부 불신임안 제출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보수당 내 '노 딜' 브렉시트 반대 의원들이 야당과 손을 잡을 의사를 나타낸 만큼 정부 불신임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총리실은 정부 불신임안이 통과되더라도 존슨 총리가 사퇴를 거부한 뒤 일단 10월 31일 '노 딜'을 강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브렉시트 완수'를 무기로 조기 총선에서 승부수를 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스펙테이터,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일부 언론은 총리실이 브렉시트 다음날인 11월 1일께 조기총선을 열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총리실은 이에 대해 부인하지 않았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가디언은 그러나 '노 딜' 브렉시트로 인해 식료품 공급, EU와의 교역, 여행 등 각 부문에서 혼란이 예상되는 가운데 조기 총선을 개최하는 것은 존슨 총리 입장에서도 지극히 위험한 방안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영국 '고정임기 의회법'(Fixed-term Parliaments Act 2011)에 따르면 정부 불신임안이 하원을 통과하고, 다시 14일 이내에 새로운 정부에 대한 신임안이 하원에서 의결되지 못하는 경우 조기총선이 열리게 된다.

다만 총선 일자는 재임 중인 총리에게 재량권이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EPA=연합뉴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EPA=연합뉴스]



스카이 뉴스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이날 정부 불신임안이 통과되더라도 즉각 사퇴를 거부할지를 묻는 말에 답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존슨 총리는 정부 불신임안이 제출될 경우 어떻게 대응할지를 묻자 "우리는 10월 31일 EU를 떠날 것이다. 이는 이 나라의 국민이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투표한 이유이다. 의원들은 이를 해내야 한다"고 답변했다.

현재 영국 하원 내에는 '노 딜' 브렉시트를 막기 위한 초당적 협력이 진행 중에 있다.

일부는 법적 절차를 통해 '노 딜'을 막는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으며, 정부 불신임을 추진하기 위한 논의도 계속되고 있다.

pdhis95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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