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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볼티모어, 더그아웃서 격분한 선수 감독에 달려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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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감독과 선수가 충돌하는 일이 발생했다.

올 시즌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브랜던 하이드 감독과 내야수 크리스 데이비스(33)는 8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경기 중 더그아웃에서 주먹다짐 직전까지 갔다.

상황은 볼티모어가 1-6으로 뒤진 5회 말 공격 때 발생했다.

볼티모어 하이드 감독은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데이비스 대신 제이스 피터슨을 대타로 내세웠고, 더그아웃에 앉아있던 데이비스에게 무슨 말을 한 뒤 돌아섰다.

이 말을 들은 데이비스는 격분하며 하이드 감독에게 달려들었다.

주변에 있던 코치들이 데이비스를 끌어안으며 진정시켜 폭력 사태까지 번지진 않았다.


경기 후 하이드 감독은 "데이비스와 의견이 맞지 않았던 것일 뿐"이라며 "어떤 말을 했는지는 공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최근 최고의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며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려 부끄럽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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