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이 오늘(8일) 국회를 찾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예방했습니다. 황 대표는 이 자리에서 최근 단행된 검찰 인사가 한쪽으로 치우쳐서 편향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이 오늘 오전 자유한국당 대표실을 찾았습니다.
[윤석열/검찰총장 : (뵌 지가) 5~6년 정도 지난 것 같은데 늘 바쁜 일정에 건강하신 모습으로 오랜만에 뵈니까 아주 반갑고 좋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이왕에 검찰총장이 됐으니까 균형있게 검찰을 잘 이끌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윤 총장의 검찰 선배인 황교안 대표가 시종일관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내면서, 면담 내내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황 대표는 검찰 인사가 편향적이라는 지적과 함께, 보수 쪽에서 고소 고발한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공정치 않다는 우려가 있다며 쓴소리를 이어갔습니다.
윤 총장은 그러나 "검찰 선배인 황 대표의 지적을 신중히 받아들여 업무 처리에 반영하겠다"고 답하면서 정면 대응을 피했습니다.
이어진 비공개 회동에서 두 사람은 검경 수사권 조정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법과 관련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 대표와 윤 총장은 검찰 10년 선후배 사이지만, 국정원 댓글사건 외압 논란 수사 당시에는 수사팀장과 법무부 장관으로, 또 국정농단 수사 때는 특검팀과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고비마다 갈등을 빚으며 '악연'이라는 평을 받아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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