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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초동수사 부실… 경찰청, 3명 감찰 의뢰

조선일보 제주=오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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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 첫날 CCTV 확인 안해"
전(前) 남편을 살해 유기한 혐의로 기소된 고유정(37) 사건에 대해 경찰의 초동수사가 부실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찰청은 7일 고유정 사건 부실 수사 의혹에 대한 '경찰청 관련 기능 합동 현장 점검단'의 자체 진상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청은 최종 목격자와 범행 장소에 대한 현장 확인, 주변 수색 지연, 압수 수색 당시 졸피뎀 미발견 등 초동수사와 수사 과정이 미흡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수사 책임자였던 박기남 전 제주동부경찰서장을 비롯해 제주동부서 여성청소년과장, 형사과장 등 수사 책임자 3명에 대한 감찰 조사를 의뢰했다.

현장 점검단 조사 결과 수사팀은 전 남편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들어온 5월 27일 사건 현장인 펜션을 찾았지만, 인근에 설치된 방범 카메라 위치만 확인하고 펜션에서 가장 가까운 방범 카메라 영상 내용은 곧바로 들여다보지 않았다. 당시 수사팀은 5월 28일 마을 어귀의 방범 카메라 내용부터 확인했다. 신고 사흘째인 5월 29일이 돼서야 펜션에서 가장 가까운 방범 카메라를 확인해 고유정의 수상한 움직임을 포착했다. 경찰이 신고 접수 당일 현장 주변 방범 카메라 영상을 확인했다면 고유정의 시신 유기를 막을 수 있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제주=오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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