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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한글 이름 달고 마운드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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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부터 ‘플레이어스 위크엔드’ 행사…12일 홈 애리조나전서 복귀

지난해 추신수(37·텍사스), 오승환(37·삼성)에 이어 올해는 류현진(32·LA 다저스·사진)이 한글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그라운드에 선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7일 올 시즌 ‘플레이어스 위크엔드’가 오는 24일부터 사흘간 열린다고 밝히며 이 기간 선수들이 유니폼에 성(姓) 대신 새기는 별명들을 공개했다.

지난해 추신수와 오승환은 특별한 영어 표기 대신 한글 이름 석 자를 각각 등에 새겼다. 류현진은 프로 데뷔 시절부터 꾸준히 불려온 별명 ‘괴물’을 뜻하는 ‘MONSTER’를 새겼다. 류현진은 지난해 플레이어스 위크엔드 기간인 8월27일 홈 샌디에이고전에 ‘MONSTER’가 등에 적힌 유니폼을 입고 선발 등판해 타석에서 2안타를 치고 마운드에서 5.2이닝 8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는 활약을 했다. 올 시즌 류현진은 그 자리에 한글 이름을 새기기로 했다.

다른 한국 선수들도 별명에 변화를 줬다. 추신수는 올해는 ‘KOREAN KID’를 선택했다. 추신수는 지난해는 한글 이름을, 2017년에는 ‘TOKKI 1’(토끼 1)을 새긴 바 있다. 2013년 신시내티 시절 팀 동료 조이 보토가 추신수를 ‘사냥개 앞에 달려 자극을 주는 토끼’라고 칭한 데서 이어져온 별명이었다. 탬파베이 최지만(28)은 올해 ‘G-MONEY’를 달고 뛴다. 한글로 음차하면 ‘지-머니’가 돼 최지만의 이름과 비슷하게 들린다.

올해는 선수들의 별명 표기가 더욱 다양해졌다. 그림문자인 ‘이모지’를 새기는 선수들도 생겼다. 류현진의 팀 동료 작 피더슨은 이름 대신 ‘왕관 이모지’ 하나만 등 뒤에 새기로 했다. 또 류현진과 호흡을 맞추는 포수 러셀 마틴도 팔 근육을 뜻하는 이모지를 이름 대신 새긴다.

한편 류현진의 부상복귀전이 12일 홈 애리조나전으로 결정됐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7일 경기에 앞서 “류현진이 12일 애리조나전에 선발 등판한다”고 밝혔다.

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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