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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대신 햄버거'..쌀 소비량 '역대 최저'

이데일리 윤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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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즉석 식품, 가공 식품 등의 소비가 늘어나면서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처음으로 70kg을 밑도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1인당 쌀 소비량은 지난 1984년 이후 28년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2양곡년도 양곡소비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쌀 소비량은 69.8㎏으로 2011년의 71.2㎏에 비해 2.0% 감소했다. 대체식품과 즉석가공식품의 다양화로 식생활이 간편해지면서 쌀 소비량은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통계청 설명이다.

지난해 1인당 1일 쌀 소비량도 191.3g에 그쳐, 전년대비 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밥 한 공기에 필요한 쌀의 양(약 130g)을 감안하면 하루에 두 공기도 안 먹는 셈이다. 1일 쌀 소비량은 명절이 포함된 달을 제외하면 모두 줄었다. 특히 여름 휴가철인 8월에 가장 쌀 소비량이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63년 통계를 시작한 1인당 쌀 소비량은 1970년 136.4㎏으로 정점을 찍었고, 이후 등락을 보이다 1984년(130.1㎏)부터 줄곧 하락세다. 하지만 최근 들어선 하락세가 다소 더뎌지고 있어 바닥에 접근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통계청 관계자는 “1980년대 이후 3~5년 주기로 쌀 소비량이 10kg씩 감소해 왔지만, 80kg대에서 70kg대로 떨어지는 데에는 6년이 걸렸다”면서 “쌀 소비량이 과거처럼 가파른 속도로 떨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인당 연간 양곡 소비량은 77.1㎏으로 전년(78.6㎏)대비 1.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양곡 소비량 중 쌀 소비량(69.8㎏)이 차지하는 비중은 90.5%에 달했다. 사업체 별로는 떡류제조업의 쌀 소비량이 증가한 반면, 주정제조업의 쌀 소비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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