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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①]'사자' 우도환 "섹시 빌런? 인간적 악역으로 보여지고 싶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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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우도환/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우도환/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사자’ 애틋한 작품..앞 아닌 옆 보게 해줬다”

영화 ‘마스터’로 대중의 뇌리에 각인된 후 드라마 ‘구해줘’, ‘매드독’ 등을 통해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바 있는 배우 우도환이 신작 ‘사자’를 통해 첫 스크린 주연을 차지했다. 특히 기존 히어로물과는 결이 다른 빌런을 완성, 호평을 받고 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우도환은 처음 제안 받고 자신이 없었지만, 도전을 해낸 것 자체에 의미가 있음과 동시에 김주환 감독, 선배 배우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재미를 알게 됐다며 ‘사자’를 향한 애정을 뽐냈다.

“처음 시나리오를 봤을 때는 악마 숭배라는 게 낯설어 어렵게 느껴졌다. 새로운 시도인 건 확실한데 래퍼런스도 많이 없고 내가 할 수 있을까 두려움으로 못하겠다 싶더라. 거절하더라도 감독님을 만나서 말씀 드리는 게 예의라고 생각해 만났다. 그런데 1시간도 안 돼 출연하겠다면서 잘 부탁드린다고 했다. 감독님께서 내가 못보여준 비주얼을 보여주겠다며 섹시한 악역으로 만들어보자고 하셔서 신뢰가 생겼다.”

우도환은 극중 악을 퍼뜨리는 검은 주교 ‘지신’ 역을 맡았다. ‘지신’은 상대의 약점을 꿰뚫고 이용하는데 탁월한 재능을 지니고 있는 미스터리한 인물이다. ‘사자’ 속 악을 담당하고 있지만, 공포스러운 존재라기보다 섹시한 빌런으로 여심을 뒤흔들고 있다.

“비주얼적으로는 뱀파이어 느낌을 주려고 피부톤도 더 밝게 갔고, 올백 헤어스타일도 이번에 처음으로 시도했다. 영화는 드라마처럼 서서히가 아닌 빡 나오는 것이니 걱정이 되기는 했다. 단순히 비주얼적으로만 섹시한 것에 그치는 게 아닌 되게 인간적인 악역으로 보여지고 싶었다.”


영화 '사자' 스틸

영화 '사자' 스틸


이에 ‘지신’은 첫 등장부터 색다르다. 클럽 직원들을 격려하는 모습으로 스윗하다는 인상을 안겨주기 때문. 우도환 역시 첫 등장신을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단다.

“‘지신’은 상황에 따라 언제든 변화할 수 있고, 그렇기에 인간미가 보여진다. 첫 등장신에서 고민을 많이 했다. 감독님과 어떻게 해야 등장이 조금 더 재밌게 갈 수 있을지 사전에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직원들을 따뜻하게 맞이하거나 안부를 묻는 게 좋을 것 같다고 감독님께 말씀 드렸다. 촬영할 때 대사도 즉흥적으로 한 게 많다. 그렇게 따뜻한 사람이 한층 내려가서는 악을 숭배하고 있다는 차이를 주고 싶었다.”

무엇보다 ‘지신’이 악을 숭배하는 캐릭터인 만큼 주술을 외우기도 한다. 시나리오상에서는 라틴어였지만, 악의 느낌을 더 살리기 위해 우도환이 직접 만들었다고 알려 흥미로웠다.


“라틴어로 하기로 했었는데 한 달 뒤 그냥 없는 말을 만들어보자고 하셨다. 해보겠다고 자신감 있게 말씀은 드렸지만, 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 할지 막막하더라. 막연하게 집에서 불을 다 끄고 향 나는 캔들을 켜서 머릿속에 있는 것들로 만들어봤다. 하다 보니 무의식적인 손동작도 만들게 됐다. 특정 대상을 따라하다 보면 흉내만 낼 것 같아서 아무 말이나 읊조리듯 했는데 녹음한 걸 들어보니 감정이 더 나오는 특정 발음이 있더라. 그렇게 큰 틀을 잡고 맞춰갔다.”

배우 우도환/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우도환/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뿐만 아니라 우도환은 7시간에 걸친 특수분장을 소화해낸 데다, 그 특수분장을 한 채 박서준과 ‘사자’의 하이라이트인 격렬한 액션신을 선보여야만 했다.

“매일 보던 내가 아니라 괴물 같더라. 하하. 준비 과정에서는 가만히 있어야 하니 육체적으로 힘들기는 했지만, 눈으로는 다른 걸 보며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기묘한 이야기’도 그때 다 봤다. 분장해주시는 분들의 경우 그런 자유도 없이 고생을 하시니 내가 괜찮다고 말하는 게 우선이었다. 힘들다고 자꾸 쉬려고 하면 스태프들이 고생을 하시니 잘 서있자 마음먹었다. 액션 할 때는 무게가 나가는 데다, 특수분장이 찢어질까봐 와이어를 하체에만 달고 해야 해서 쉽지 않았다. 조심하면서도 최대한 경쾌한 액션을 보여드리려고 했다.”


더욱이 우도환은 ‘사자’를 통해 첫 스크린 주연을 꿰차게 됐다. 오롯이 혼자 끌고 가는 장면이 있어서 책임감이 크긴 했지만, 다 같이 만들어가는 재미를 알게 된 소중한 작품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나 혼자 영화 안에서 끌고 가야 하는 장면이 있으니 책임감을 많이 느꼈다. 사실 데뷔 후 스포트라이트를 갑자기 받게 되면서 주변을 돌아보지 못하고 달려와 지쳐있을 때 ‘사자’를 만나게 됐다. ‘사자’를 통해 작품이라는 게 함께 만들어가는 것임을 새삼 깨닫게 되면서 연기의 재미를 느꼈다. 넘어졌던 나 자신을 다시 일어나게 해줬다고 할까. 그동안 앞만 봤다면 옆을 보게 해준 작품이라 애틋하고 되게 고맙다. 내가 판타지적인 악역으로 나왔지만, 거부감 없이 재밌게 봐주시면 더할나위없이 감사할 것 같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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