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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브렉시트 이후 무역 활성화 위해 자유무역항 10곳 개설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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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영국 정부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후 무역 및 제조업 활성화를 위해 자유무역항 설치 계획을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부는 자유무역항 10곳을 개설함으로써 불필요한 서류 작업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국내 기업들에 세제 혜택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제조업을 장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설하는 보리스 존슨 신임 영국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연설하는 보리스 존슨 신임 영국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자유무역항은 정부방침에 의하여 일반 지역과 달리 국가 관세권이 적용되지 않는 항구를 가리킨다. 자유항에 입항한 선박은 관세 수속을 거치지 않고 화물을 하역하거나 환적할 수 있고 수입된 화물을 다시 포장·가공하여 재수출하는 것이 가능하다.

리시 수낙 재무부 부장관은 성명을 통해 "경제 성장과 수천개의 고숙련 일자리 개설을 이뤄낼 혁신적 방법으로써 자유무역항 관련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 지역 사회에 대한 투자와 기회를 활성화하길 기대하고 있으며 따라서 혜택이 최대화될 수 있는 지역들을 눈여겨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에 따르면 영국 전역에 있는 항구와 공항들은 자유무역항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정부는 런던 게이트웨이와 잉글랜드의 포트오브타인, 웨일스의 밀포드헤이븐 등 여러 항구가 관심을 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조세 및 기술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자유무역항 개설은 존슨 총리가 보수당 대표 경선 중 내건 공약 중 하나로, EU와 무역 관계에 대해 별도 합의를 이루지 않고 관세가 부활될 경우를 대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EU와의 완전한 결별을 원하는 브렉시트 강경파인 존슨 총리는 경선 후보 당시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브렉시트 이후에도 백스톱(안전장치) 없이 세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백스톱은 영국령 북아일랜드와 EU 회원국인 아일랜드 간의 하드보더(엄격한 통행·통관 적용)를 막기 위한 일종의 보험 장치이다.

지난해 컨설팅업체인 메이스는 영국 북부에 자유무역항 7개가 설치되면 국내총생산(GDP)에 매년 90억파운드(약 13조원)가 추가되며 15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지는 효과가 있다고 예측했다. 그러나 영국 무역정책관측소는 메이스가 제시한 수치에 의문을 제기하며 기존의 경제활동을 재분배할 뿐이라고 반박했다.

lovus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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