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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보다 한·일 갈등이 실리콘밸리에 더 큰 악재"

조선일보 이다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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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 전쟁 보다 한·일 갈등이 미 실리콘밸리 첨단 기업에 더 큰 악재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9일(현지 시각) 한·일 갈등이 장기화하면 한국산 메모리 반도체에 의존하는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 서버 관리가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전세계 인터넷 경제가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삼성전자가 만드는 메모리칩. /트위터 캡처

삼성전자가 만드는 메모리칩. /트위터 캡처


미·중 무역전쟁과 관련해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교역 상대로서 중국을 향해 과격한 언사를 지난 몇 년간 해왔지만 양국 간 무역 전쟁은 천천히 달아올랐을 뿐"이라며 "하지만 서방이 그보다 훨씬 덜 주목하고 있는 한·일 무역 전쟁은 시간이 지날수록 격해지면서 전자제품과 관련 부품 공급 부족과 가격 급등을 초래하고 있다"고 전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전세계 IT 기업은 세계화로 인한 이점을 톡톡히 누려왔다. 하루에 애플의 스마트폰인 아이폰을 수백만대 만들 수 있고, 한 국가가 핵심 부품 대다수를 책임질 수 있게 된 것도 세계화 덕분이라는 것이다. 다만 전자 제품과 컴퓨터 하드웨어 세계 공급망이 많은 사람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취약하다는 건 문제라고 지적했다.

텔레그래프는 "원인이 무엇이든 간에 한·일 갈등은 미·중 갈등보다 빠르게 고조되고 있다"며 "갈등이 계속되면 스마트폰과 기타 제품의 지연이나 공급 부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는 전 세계 기술 산업에 엄청난 파급 효과를 일으킬 수 있는 위험 요인"이라고 했다.

[이다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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