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경찰관 음주운전 잇따라 적발 물의

대구CBS 권소영 기자

대구에서 경찰관이 잇따라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물의를 빚고 있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7시쯤 대구 중부경찰서 소속 A 경위가 대구 수성구의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을 하다 경찰 단속에 적발됐다.

음주운전 처벌과 단속을 강화한 일명 '윤창호법' 시행 이후 대구 지역에서 경찰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A 경위는 대구 북구 산격동의 한 식당에서 식사와 함께 음주한 후 귀가하던 중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음주 단속에 적발됐다.

행인은 A 씨가 운전하는 차량이 차선을 침범하는 등 비틀대며 운행하자 이를 경찰에 신고해 차량 번호 등을 알렸고 경찰은 운행 방향 인근에서 미리 대기해 차량을 단속했다.

경찰은 A 경위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직위해제하는 한편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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