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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現남편 "아들 사망 사건, 경찰의 부실수사 밝혀달라"...국민청원

조선일보 백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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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제주 전(前) 남편 살인사건' 피고인 고유정(36)씨의 현재 남편 A(37)이 자신의 아들 사망 사건과 관련해 "경찰 부실수사에 대한 의혹을 밝혀달라"고 최근 청와대에 청원했다.

A씨는 지난 2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고유정 의붓아들 사망사건 관련 청주상당경찰서의 부실, 불법 수사 의혹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처벌, 그리고 이에 관한 민갑룡 경찰청장님의 답변을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의 청원 글에는 29일 오후 1시 45분 현재 8495명이 동의했다.

A씨는 청원에서 "민갑룡 경찰청장과 청주상당경찰서장 등 이 사건에 관련된 모든 수사관들이 수사 과정에서 잘못되거나 은폐한 것은 없는지 철저하게 조사해 주기를 바란다"면서 "조사 결과에 따라 책임 있는 자들에 대한 엄중 처벌을 바란다"고 했다.

A씨는 "나는 지난 5개월 동안 친아들을 살해한 또는 실수로 죽게한 피의자로 입건돼 경찰에서 조사받고 있다"며 "경찰이 내게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처벌하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억울하고 또 억울하다. 분해서 견딜 수가 없다"며 "경찰은 처음부터 나만을 피의자로 지목해 내가 아들을 살해했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A씨는 이어 "같은 집안에서 아들 외에 친부인 나와 계모인 고유정만 있었고, 외부침입도 없는 상황에서 상식적으로 누가 더 의심을 받아야 하느냐"며 "내가 아들 옆에서 잠을 잤다고 해서 나만 의심을 받는게 말이나 되느냐. 최소한 고유정과 내가 동등한 피의자로 고려됐어야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경찰에 대한 신뢰는 커녕 억울하고 참담한 심정 뿐"이라며 "자신들의 잘못을 면피하기 위해 말도 안 되는 혐의로 나를 두 번, 세 번, 열 번도 더 죽였다"고 토로했다.

A씨는 "사건이 해결된다 한들 아이는 내 곁으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고, 실체는 영원히 미제로 남을 수 있다"면서 "내 소망은 그저 마음 편히 슬퍼하고 떠난 아들을 그리워하고 싶은 것 뿐"이라고 적었다.

[백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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