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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줄 몰라 그냥 달아났다" 음주운전 뺑소니에 스무살 학생 사망

아시아경제 김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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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중 20대 대학생을 친 뒤 달아난 운전자가 붙잡혔다. 차량에 치인 대학생은 숨졌다. 사진=연합뉴스

음주운전 중 20대 대학생을 친 뒤 달아난 운전자가 붙잡혔다. 차량에 치인 대학생은 숨졌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윤경 기자] 횡단보도를 건너는 20대 대학생을 치어 숨지게 뒤 달아난 음주 운전자가 시민의 제보로 붙잡혔다.


28일 광주 북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혐의로 백모(28)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백 씨는 이날 새벽 3시23분께 광주 북구의 한 대학 앞 횡단보도를 건너던 대학생 박모 씨(20)를 자신의 흰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치어 숨지게 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백 씨는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159%의 만취 상태에서 귀가하기 위해 자신의 차를 몰았다.


음주운전을 하던 백 씨는 횡단보도를 건너던 박 씨를 들이 받은 뒤 그대로 달아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보행자 횡단보도 신호는 적색이었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반대편 차로에서 차량을 운행하던 20대 중반 A 씨는 사고를 직감해 즉시 3차로 도로를 유턴했다. 현장에 피해자가 쓰러져 있는 것을 확인한 A 씨는 즉시 112에 신고를 하고 구조에 나섰다.


만취한 백 씨는 이후 사고 현장에서 2.7km 떨어진 인근 유원지까지 차량을 몰고 도주했다.


도주하고 있던 백 씨 차량은 마침 인근에서 친구들과 대화를 하고 있던 20대 중반 B 씨가, 뺑소니 사고 차량이라고 판단해 112에 두 번째로 신고해 경찰에 붙잡혔다.


백 씨는 경찰 조사에서 “음주 상태에서 인명 사고를 내서 겁이 난 데다 어쩔 줄 몰라 그냥 달아났다”며 “숨진 박 씨에게 너무 죄송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29일 백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윤경 기자 ykk02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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