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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①]'굿바이 썸머' 정제원 "첫 스크린 주연 감사..책임감 많이 느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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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제원/사진=민선유 기자

배우 정제원/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시한부 캐릭터지만, 오히려 거기에 중점 두지 않았다”

그룹 원펀치로 데뷔 후 Mnet ‘쇼머니머니’ 시즌 4, 5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가수 원이 드라마 ‘나인룸’, ‘그녀의 사생활’, ‘아스달 연대기’ 등을 통해 배우 정제원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더니 영화 ‘굿바이 썸머’로는 스크린 신고식을 치르게 됐다.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정제원은 첫 영화에 첫 주연인 만큼 부담감도 컸지만, 거기에 걸 맞는 배우가 돼야겠다고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정제원은 연출을 맡은 박주영 감독과 ‘굿바이 썸머’ 전 다른 작품으로 만날 뻔했다 무산됐다. 이후 박주영 감독은 ‘굿바이 썸머’로 다시 한 번 정제원에게 손을 내밀었고, 정제원은 그 기회를 흔쾌히 받아들였다.

“감독님과 다른 시나리오로 작업하기로 했었는데 여건상 성사가 안 됐다. 이후 ‘굿바이 썸머’ 시나리오를 보여주시면서 이걸로 해보는 게 어떠냐고 물어보시길래 좋다고 참여하게 됐다. 시한부 소년이 주인공이라 무거울 것 같았는데 막상 시나리오를 보니 덤덤하게 스토리를 풀어나가서 마음에 들었다.”

영화 '굿바이 썸머' 스틸

영화 '굿바이 썸머' 스틸


17살 일찍이 학교를 그만둔 정제원은 한 살이라도 어릴 때 교복을 입고 학생 연기를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굿바이 썸머’가 그 꿈을 이루어줬다. “학교를 일찍 그만두면서 교복을 입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이번에 교복을 입어서 기분이 좋았다. 올해 26살인데 청춘물을 하려고 한 것도 더 늦기 전에 아직은 어려보이는 모습을 기록처럼 남기고 싶었다. 시간이 더 지나면 하고 싶어도 못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정제원은 극중 고3 수험생이자 시한부 ‘현재’ 역을 맡았다. ‘현재’는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소중한 인물로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첫사랑 감정에 마음을 맡긴다. 이에 여느 작품들이 시한부 캐릭터를 다루는 것과는 결을 달리한다.

“시한부 캐릭터라 소화하기 어려울 수도 있겠다 생각이 들면서 부담스럽기는 했다. 그럼에도 ‘현재’가 시한부 같지 않게 살아가는 그런 모습이 되게 매력적이면서도 할 수 있겠다 생각을 했다.”

이어 “캐릭터가 시한부라는 걸 일부러 생각 많이 안 한 것도 있다. ‘현재’의 대사에서도 아픈 것에 대해 많이 생각하지 않는, 일부러 회피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나 역시 시한부라는 소재에 너무 빠져서 연기하면 ‘현재’의 느낌이 안 살 것 같아서 오히려 깊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래야 나중에 쓰러지거나 했을 때도 감정 요동이 클 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배우 정제원/사진=민선유 기자

배우 정제원/사진=민선유 기자


정제원은 영화 속 ‘현재’처럼 무덤덤한 성격은 비슷한 것 같다면서도 자신은 감정에 있어서 솔직하지 못한 때가 많았다며 ‘현재’가 멋있게 보였다고 털어놨다.

“티를 안 내 덤덤하고, 무심해보이는 부분은 ‘현재’와 비슷한 것 같다. 대신 ‘현재’처럼 하루하루 솔직하게 살지 못하고 소극적이었던 것 같다. ‘현재’의 자기가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해야 할 때 하는 모습은 되게 멋있어 보였다. 나 역시 그런 모습을 보면서 많이 깨달았는데 관객들 역시 솔직한 감정으로 지냈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정제원은 ‘굿바이 썸머’를 통해 스크린 첫 주연을 꿰찼다. 이에 부담감과 함께 책임감도 남달랐다는 그는 앞으로 배우로서의 다부진 각오를 다져 눈길을 끌었다.


“‘굿바이 썸머’를 통해 주연배우라는 타이틀을 얻었는데, 되게 감사한 부분이 많다. 항상 누군가로부터 끌려가는데 익숙했다면, 이번에는 신인들도 많아서 가만히 있는 게 아니라 이끌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아직 배우라는 수식어에 대해 스스로는 어색하기는 한데 책임감을 많이 느꼈다. 그 수식어에 맞는 사람이 되도록 계속 노력하고 성장하겠다. (웃음)”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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