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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산고 기사회생으로 전북 자사고 명맥 유지…2곳은 지정취소

연합뉴스 백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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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고 희망 군산 중앙고는 지정취소, 익산 남성고도 곧 전환 예정
전주 상산고 정문[연합뉴스 자료사진]

전주 상산고 정문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주=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전북 전주 상산고가 26일 교육부의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유지 결정으로 현상 유지를 할 수 있게 된 가운데 일반고 전환을 추진해온 군산 중앙고는 이날 자사고 지정취소 결정을 받았다.



익산 남성고도 자발적으로 일반고 전환을 추진하고 있어 전북지역 자사고는 총 3개 학교 가운데 상산고 한 곳만 남게 된다.

교육부는 상산고에 대해선 "전북교육청의 사회통합전형 선발 비율 지표가 재량권 일탈 또는 남용에 해당해 위법하고, 평가 적정성도 부족하다"며 자사고 지정취소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군산 중앙고에 대해서는 "학생충원율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어 일반고 전환을 통해 학교 운영을 안정화할 필요성이 있으며 지정취소 과정에서 절차상 특별한 하자도 없다"며 학교 측의 지정 취소 요구를 수용했다.

앞서 군산 중앙고는 지난 5월 31일 한국GM과 현대중공업의 가동 중단으로 지역 경제가 큰 타격을 받으면서 학생 충원에 어려움을 겪자 학교운영위원회를 열고 일반고 전환 입장을 정했다.

익산 남성고[연합뉴스 자료사진]

익산 남성고
[연합뉴스 자료사진]



익산 남성고도 일반고로 전환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익산 남성고는 이달 들어 학교 운영위와 학부모총회, 학생총회, 재단 이사회를 잇따라 열고 일반고 전환을 의결했으며 지난주 전북도교육청에 자사고 지정취소 신청서를 접수했다.

익산 남성고는 그동안 "자사고 지위를 유지하겠다"고 공언해왔으나 350명 정원에 지난해 70명, 올해 110명가량이 미달하는 등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자 결국 입장을 선회했다.

익산 남성고는 청문과 교육부 동의 절차를 밟아, 고교 입학전형을 확정해야 할 9월 중순 안에는 일반고 전환이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군산 중앙고와 익산 남성고는 모두 2010년 전북권에서의 지역형 자사고로 지정됐다.

정옥희 전북도교육청 대변인은 "상산고의 자사고 지정취소 부동의는 함께 사는 세상을 지향하는 시대정신과 행복한 학교를 만들고자 했던 그간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은 결정"이라면서도 "상산고 학생들도 우리 아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고, 학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군산 중앙고와 익산 남성고에 대해서는 "학교 측과 테스크포스(TF)팀을 만들어 학생 피해를 최소화하고 재정적 건전성을 유지하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doin100@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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