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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총장, 26일 첫 고위직 인사…사정기조 밑그림 나온다

이데일리 이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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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원 동기` 23기, 검찰 핵심요직에 포진될 듯
이른바 `윤석열 사단` 약진 가능성도 점쳐져
윤석열(가운데) 신임 검찰총장이 25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 앞에서 참배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가운데) 신임 검찰총장이 25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 앞에서 참배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성기 박일경 기자]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고 25일 본격적인 임기를 시작한 윤석열(59·사법연수원23기) 신임 검찰총장의 첫 검찰 고위직 인사에 법조계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 앞으로 윤석열 호(號)가 나아갈 방향이나 주요 수사 향배를 내다볼 수 있는 가늠자이기 때문이다.

윤 신임 총장은 전임자인 문무일(59·18기) 전 총장에 비해 사법연수원 기수가 5년이나 낮아 내정 당시부터 이미 인적 쇄신은 예고됐었다. 이 때문에 윤 총장 지명 전후로 선배인 연수원 18~22기인 고위 간부들이 여럿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현재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 가운데 윤 총장 선배 기수는 8명에 불과하다.

25일 검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총장을 보좌할 대검 수석 참모인 대검 차장과 주요 수사를 담당할 서울중앙지검장, 검찰과 법무부의 가교 역할을 할 법무부 검찰국장 등에 연수원 동기인 23기들이 중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종전 관행대로라면 연수원 기수가 주요 기준으로 작용하지만 `사회 변화에 따라 검찰 조직 내 서열이나 기수 문화도 바뀌어야 한다`는 윤 신임 총장의 소신 때문에 이번에 파격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윤 신임 총장은 이르면 26일 검찰 고위간부 승진과 전보 인사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전임인 문무일 총장의 경우에도 취임 하루 만에 검찰 인사위원회를 열어 다음날 고위 간부 인사를 낸 바 있다.

직속 참모인 대검 차장(고검장급)에는 강남일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의 이름이 거론된다. 사실상 검찰 2인자이자 핵심 요직인 서울중앙지검장에는 배성범 광주지검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PK 출신으로 각각 경남 사천과 창원이 고향이다. 또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이성윤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 자리를 옮길 것으로 전해진다. 차기 총선을 앞두고 중앙지검 못지 않게 위상이 높아진 서울남부지검장엔 `여의도 저승사자`로 불리는 문찬석 대검 기획조정부장, 조남관 대검 과학수사부장의 기용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른바 `윤석열 사단`으로 불리는 인사들의 약진도 예상된다. 박영수 특별검사팀부터 서울중앙지검장 시절까지 호흡을 맞췄던 한동훈 서울중앙지검 3차장은 특수수사를 총괄하는 대검 반부패부장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윤 신임 총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대검 기조부장으로 점찍기도 한다.

법조계 한 인사는 “기수 파괴가 새롭게 정착하며 검찰 내 보수적인 기수 문화 역시 변화가 예상된다”며 “검찰 사정 기조의 시금석이 되는 것은 물론 검찰 내부 서열을 정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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